대한항공이 28일 인천~워싱턴 KE093편을 이용해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오르는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예지씨(28)와 안내견을 위해 아주 특별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김 씨에게 장애인 전용카운터 수속, 출국 절차 지원, 전기차 이동 서비스, 기내 안내 서비스, 미국 입권 지원 등 전방위 서비스를 지원했다.
또한 생후 20개월 만에 처음 항공기에 탑승하는 안내견 ‘찬미’를 위해 지난 26일 대한항공 종합훈련센터에서 사전 적응 훈련도 제공했다.
시각 장애인 김 씨는 지난 2000년 장애인 특별전형을 마다하고 일반전형을 통해 숙명여대 음악대학에 입학 후 점자 악보를 구하기 힘든 국내 여건 속에서도 일본에 e메일을 보내 악보를 구해 연습을 하고, 협연을 위해 다른 악기의 악보까지를 모두 외우는 등 피나는 노력 끝에 2004년 졸업과 함께 명예 대통령상인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을 수상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 인천국제공항 취항 항공사 최초로 장애인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탑승수속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시설을 갖춘 장애인 전용 카운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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