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後] 게임주 희비…네오위즈 ’UP’ vs 넷마블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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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後] 게임주 희비…네오위즈 ’UP’ vs 넷마블 ‘DOWN’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11.2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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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가 성료된 후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게임주(株)가 있어 눈길이다. 

▲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가 성료된 후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게임주(株)가 있어 눈길이다. ⓒ시사오늘 그래픽=김승종

21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지스타가 열리기 직전(14일) 1만2200원의 주가를 기록했던 네오위즈는 서서히 상승세를 이어나가더니 19일 기준 1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재는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1만3850원에 거래를 마친 상태이다.

네오위즈가 급등세를 보인 데는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글로벌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의 국내 PC방 서비스 담당사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 8일 국내 PC방 서비스를 시작한 포트나이트는 동시 접속자 수가 830만 명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 받고 있는 게임이다.

특히 에픽게임즈는 지스타 2018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면서 포트나이트 알리기에 매진한 바 있다. 실제 에픽게임즈 측은 포트나이트 부스에 15만 명 이상의 참관객들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스타를 방문한 전체 참관객 수가 23만 명이란 점을 감안한다면 약 65%가 포트나이트 부스를 찾은 셈이다.

이와 관련 이수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오위즈는 포트나이트의 PC방 서비스 담당사로 포트나이트 PC방 이용시간에 비례한 이용료 수익을 얻게 된다”며 “에픽게임즈가 지스타 참가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상황이기에 향후 유의미한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PC방 사업자에게 약 4개월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네오위즈에 포트나이트의 실적이 반영되는 것은 내년 상반기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넷마블은 지스타 2018을 통해 오는 12월 6일 정식 출시를 앞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을 포함한 ‘세븐나이츠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A3:STILL ALIVE’ 등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낙폭을 기록 중에 있다.

이날 넷마블의 종가는 전거래일(12만4000원)보다 4500원(3.63%) 하락한 11만95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스타가 전날인 14일(12만5000원)보다 5500원(4.4%) 떨어진 금액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주가가 하락한 이유에 대해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기대감이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시장의 기대감이 컸던 탓인지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히려 배틀로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A3:STILL ALIVE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리니지2 레볼루션’의 사전예약자수(340만 명)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작이란 이유에서, 외인의 매도세로 인한 일시적인 하락세라고 주장했다.

앞서 외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 주식을 19일과 20일 각각 4만8756주, 1만4028주를 순매수한 반면, 이날은 7만1333주를 순매도했다.

이에 대해 넷마블 측은 “넷마블은 주가 안정 도모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0억 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도 “정말 기대작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다면, 과거 리니지 이터널의 경우와 같이 10% 가량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을 것”이라며 “지스타 2018에서 선보인 신작들의 영향보다는 다른 영향이 크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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