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최근 간편식 선호가 높은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식음료업계가 겨울철에도 따뜻하고 빠르게 섭취 가능한 '스피드밀' 제품 출시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든든하고 따뜻하게 '마시자'
24일 업계에 따르면 돌(DOLE)은 최근 로스티드갈릭&까망베르치즈, 브로컬리&포테이토, 파마산치즈&어니언, 머쉬룸&콘, 크리미펌킨 등 '가든스프' 5종을 출시했다.
1인분씩 포장된 파우치 타입으로 취식과 보관이 용이한 데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겨울철 간편식으로 제격이라는 게 돌의 설명이다.
동원F&B는 짜먹는 파우치 죽 '양반 모닝밀'을 선보였다. 호박, 고구마, 팥 등 3종으로 출시된 이번 제품은 전자레인지로 15초 간 데운 후 음료처럼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빙그레 역시 짜먹는 스파우트 파우치 형태의 '첫끼니 보리밤 타락죽'을 출시한 바 있다.
한국 사람은 '밥심'이지
아무리 춥고 바빠도 밥을 꼭 챙격먹는 소비자를 위한 가정간편식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최근 '유어스소고기미역국', '유어스육개장', '유어스소고기무국' 등 국 3종을 출시했다.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데울 수 있는 용기를 사용했고, 1인분 소용량 포장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평가다.
아워홈도 용기째 그대로 먹을 수 있는 국물류 제품 '우차돌육개장', '불꽁치김치찌개', '뼈없는감자탕'을 선보이고 있다. 바쁜 아침에 별도 요리 과정 없이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아워홈의 설명이다.
물 붓고, 데우고? '어느 세월에'
한국야쿠르트의 '하루곡물' 시리즈는 전자레인지도 싫고, 물을 붓기도 싫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비타민A, B1, 철분, 엽산, 아연 등 11가지 비타민과 미네랄, 비타민, 식이섬유가 함유된 제품으로 물이나 우유를 넣고 흔들어주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한 끼를 챙길 수 있다.
풀무원다논도 최근 슈퍼곡물 귀리와 과일을 요거트에 넣은 대용식 '아이러브요거트 한끼오트'를 선보인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추운 겨울철을 맞아 스프, 죽, 국 등 5분 내로 준비하고 빠른 취식이 가능한 간편식이 인기"라며 "간편 조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간편 취식까지 책임지는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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