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으로 개인 맞춤형 ´알파카드´ 출시
체계적 빅데이터 사업화 위한 연구 공간 마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4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 화두로 떠오른 만큼 국내 카드사들도 빅데이터,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관련 기술을 잇달아 적용하고 있다. 고객들의 보다 더 간편하고 실용적인 결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카드사들도 저마다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KB국민카드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적 자원 확보에 여념이 없다. 여기에는 능력있는 인재들을 다수 확보해 조직 내 창의성과 역동성을 더하겠다는 또 다른 의미도 녹아있다.
올해 초 부임한 이동철 KB국민카드는 대표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창의적이고 역동적이며 끈질기게 실행하는 조직 구축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카드 본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KB금융그룹 성장에 선도적 역할 수행이라는 3대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KB국민카드는 디지털 부문 업무와 관련해 디지털본부, 데이터전략본부, 상설 애자일(Agile) 조직 ‘스웨그(SWAG, Smart Working Agile Group) 등 세 부서로 과감하게 나눠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디지털본부에선 애플리케이션, 웹, 디지털 서비스 등의 디지털 사업과 신사업 총괄을 담당하며, 데이터전략본부는 빅데이터 총괄 및 은행·지주 그룹 간 시너지를 추구한다. 스웨그는 상품 개발과 프로세스 과정에서 실행 중심 혁신 프로젝트를 맡았다.
이 가운데 KB국민카드는 최근 카드업계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직결된 차별화된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것에 발맞춰, 지난 7월 디지털 특화 ‘알파(α)’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KB국민 꿀맛 알파카드(음식 특화) △KB국민 꿀잼 알파카드(레저 특화) △KB국민 꿀잠 알파카드(휴식특화)의 세 카드는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여러 장의 카드가 지원하던 서비스를 일원화하고 자동으로 고객에게 가장 높은 혜택을 제공해주는 카드를 선택·결제해주는 AI 기반 최적의 카드 자동결제 시스템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KB국민카드는 서로 다른 업종 간 빅데이터 융합과 산학 협력을 위한 공동 연구 공간도 마련했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타워 8’에 ‘데이터 오픈 랩(Data Open Lab)’을 개소,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각종 데이터를 융합해 분석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기회를 공동 발굴키로 했다.
데이터 오픈 랩에는 KB국민카드를 비롯해 성균관대학교, 숭실대학교 등 대학과 한국정보통신, 나이스정보통신 등 데이터 전문업체, 그리고 LG전자, 하나투어, 티몬 등 마케팅 제휴업체 등 총 24곳의 기업과 대학교가 참여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빅데이터 공동 연구 공간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의 활용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빅데이터 사업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된 것”이라며 “아직 걸음마 단계인 국내 빅데이터 관련 시장과 생태계를 한 단계 성장시키고 카드사에도 빅데이터가 신(新)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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