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유 경제' 이끄는 '카 셰어링 앱'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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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유 경제' 이끄는 '카 셰어링 앱'은 어디?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11.30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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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최근 차가 필요할 때, 합리적으로 차를 빌릴 수 있는 카쉐어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대한민국의 공유 경제를 이끌고 있는 모양새다. ⓒPixabay

최근 차가 필요할 때,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를 빌릴 수 있는 카 셰어링 앱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대한민국의 공유 경제를 이끌고 있는 모양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 셰어링은 지난 2011년 처음 시작돼 현재 3200억 원 대로 매년 100% 이상의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차량 대수도 2011년에는 400여 대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1만8000여 대로 증가했다. 아울러 이용자 수도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500만 명이 카 셰어링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심에서 쏘카, 그린카 앱이 대한민국 카 셰어링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쏘카는 단기 렌터카 방식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2012년 서비스 개시 후, 차량 1만1000여 대와 고객 435만 명을 확보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쏘카의 성장을 눈여겨 본 SK㈜와 베인캐피탈 등에서 지난 2015년 총 650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 26일에는 증자를 통해 알토스벤처스 등 두 곳의 벤처캐피털(VC)로부터 350억 원을 투자 받기도 했다.

이를 통해 쏘카는 보유 차량을 1000대 더 늘릴 계획으로 알려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업계 1위를 더욱 공고히 다질 전망이다.

국내 최초로 카 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한 앱 그린카는 지난 2011년 차량 대수 50대에서 시작해 현재 총 6500대를 보유, 회원 수는 300만 명 수준으로 쏘카를 맹렬히 추격 중이다.

그린카는 KT렌탈에 인수된 이후 KT렌탈이 롯데그룹에 매각되면서 현재 롯데렌탈의 자회사다. 특히 그린카는 친환경 자동차 라인업을 강화하는 눈치다.

현재 전기차 210대, 하이브리드차 455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5대 등 총 670대의 친환경 차량을 보유해, 업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그린카는 '2018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시상식에서 업계 최초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쏘카와 그린카 앱의 성공에 대해 카 셰어링의 '긍정적 시장성'과 공유 경제의 '무소유'를 꼽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규모로 인해, 오는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굳이 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감을 덜어줬다는 분석이다.

또한 오는 2020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 주행 기술도 한몫 거들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7일 SK텔레콤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서울대, 쏘카, SWM 등과 함께 경기도 시흥시 배곧생명공원 인근 도로 2.3km 구간에서 카 셰어링용 자율 주행차 시연 행사를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시장의 트렌드도 공유 경제에 맞춰서 바뀌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계속 성장하는 추세지만, 성장 속도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므로, 두 앱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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