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돌이·집순이'에 퐁당 빠진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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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돌이·집순이'에 퐁당 빠진 식품업계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8.12.04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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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식음료업계가 집에서 여가 생활을 즐기는 홈족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pixabay

본격적인 영하권 추위가 시작되면서 식품업계가 집에서 여가와 소비생활을 즐기는 '홈족'을 겨냥한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특히 홈트레이닝, 홈카페, 홈시네마 등 다양한 홈족 문화 확산에 맞춰 제품의 다양성도 강화되는 모양새다.

운동하는 집돌이, 영양만점 식음료

4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최근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검은콩 중에서도 약성이 뛰어난 쥐눈이콩(약콩)을 활용해 활력과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1, 비타민12이 풍부한 게 특징이다.

푸르밀 측은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는 고품질 원재료만 엄선해 만들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며 "운동을 하면서 간편하고 건강하게 식사를 대체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아온 제품"이라고 말했다.

운동 전후로 필수적인 단백질 섭취를 돕는 제품도 눈에 띈다. 롯데제과가 선보이는 '폴리페놀 오트볼', '식이섬유 오트쿠키'는 현미보다 단백질이 1.8배 많고, 칼로리는 상대적으로 낮은 오트를 이용한 제품이다.

롯데제과 측은 "폴리페놀 오트볼은 귀리와 땅콩 등을 바삭한 볼 형태로 만든 초콜릿 볼이고, 식이섬유 오트쿠키는 귀리가 20% 함유된 웰빙 간식"이라며 "두 제품 모두 커피, 홍차, 우유 등과 잘 어울린다"고 소개했다.

티타임 즐기는 집순이, 커피·디저트

한국야쿠르트의 '핫브루 by 바빈스키 액상스틱'은 집에서도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고품질 커피를 즐기고 싶은 홈카페족을 겨냥한 제품이다. 로스팅 원두를 고온에서 빠르게 추출해 원액을 소포장한 게 특징으로, 입맛에 따라 물이나 우유를 더해 다양한 레시피로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원두의 로스팅 일자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상온에서 오랜 시간 추출해 깔끔하고 풍부한 에스프레소의 깊은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지난 9월 생크림에 무화과를 더한 디저트 파이 '생크림파이 무화과&베리'를 출시했다. 무화과의 톡톡 씹히는 식감과 딸기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룬 게 특징으로, 젊은 소비층, 특히 여성 소비자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오리온 측은 "국내 파이 카테고리에서 무화과를 원재료로 한 제품은 생크림파이가 최초"라며 "새롭고 독특한 디저트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층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불 밖은 위험해'…영화도 집에서

집에서 영화를 즐기는 홈시네마족을 위한 소용량 주류, 안주류도 인기를 끄는 분위기다.

오비맥주는 250ml 용량의 카스 '한입캔'을 선보이고 있다. 소용량에 귀여운 디자인이 특징으로, 대용량에 비해 쉽게 차가워지고, 음용 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반응이다.

또한 롯데푸드는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를 저온 건조해 풍미와 식감을 살린 '라퀴진 미트스틱'을 최근 출시했다. 특별한 조리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겨울철 추위로 야외보다 실내활동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시기인 데다, 최근 다양한 홈족 문화가 확산되면서 식품업계도 관련 신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는 눈치"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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