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동일 "교통사고 후유증, 한방치료 시행하면 증상 개선 효과"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인터뷰] 조동일 "교통사고 후유증, 한방치료 시행하면 증상 개선 효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8.12.18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치할 경우 통증 만성화, 고질화 등 증상악화 초래 위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조동일 원장.ⓒ강남보성한의원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전국이 영하권에 들어섰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겨울철은 노면 위로 떨어진 빗물 또는 눈이 쉽게 얼어붙어 빙판길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하는 시기다.

실제로 손해보험협회 자료에 따르면 겨울철 교통사고 발생률은 평소에 비해 22%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는 일단 발생하게 되면 다행히 생명을 건지게 된 경우라도 사고 당시 충격으로 인해 크고 작은 부상을 초래, 심각성이 크다.

특히 사고 이후 발생하는 교통사고 후유증상의 경우 검사 상 이상소견이 없어도 통증을 비롯한 각종 제증상이 발생, 환자의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장애를 초래하는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흔히 목통증, 어깨 결림, 허리통증으로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팔다리 저림, 근육통, 오십견 등과 함께 만성피로, 어지럼증, 메스꺼움, 소화 장애, 두통 증의 내과적 증상도 동반하구요.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을 방치할 경우, 오십견이나 근막통증증후군 등 만성 통증 질환에 시달릴 수 있으며, 심하면 평생을 따라다니는 고질병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선릉역점 조동일 원장(강남보성한의원)은 교통사고 후유증의 심각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하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직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사고 발생 2~3일 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 6개월 이상 경과 후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 자칫 치료의 적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당장 외상적인 증상이 없더라도 오랜 기간 자신의 몸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질 경우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 원장은 강조했다.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의료기관을 찾아 첨단 검사장비를 이용, 검사를 시행해도 딱히 원인을 파악하기 힘들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기 어렵다는 사실이지요. 따라서 이처럼 발병원인의 파악이 어려운 교통사고 후유증의 경우, 한의학적으로 접근해 진단 및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발병원인을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신체 내부의 이상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예컨대 교통사고 후유증의 발생을 한의학에서는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치료는 어혈의 제거에 중점을 두고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유증상의 한방치료는 한약을 비롯해 침, 부항, 약침, 물리치료와 함께 추나요법을 통해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틀어진 척추와 골반을 바로 잡고 손상부위의 어혈을 제거, 신체의 정상적인 회복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치료를 시행하는데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례로 지난해 원광대 한의대 광주한방병원 연구팀이 교통사고 발생 후 부상 및 후유증 치료를 위해 내원해 입원 및 외래치료를 받은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자들의 75%가 한방치료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의 85% 이상이 한방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방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특히 자동차손해배상법 개정을 통해 한의원에서도 한방치료 및 모든 의료서비스를 본인부담금 없이 치료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통사고 치료를 시행하는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교통사고 환자들이 당장 눈에 보이는 부상이 아닌 경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생업 또는 직장생활을 위해 지나치는 경향이 있고 이로 인해 통증이 만성화, 고질화되고 손상 부위의 증상악화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하는 조동일 원장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조기치료를 통해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몇 번의 치료를 통해 증상이 조금 호전되면 치료가 다 됐다고 자가진단하고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치료가 종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를 중단할 경우 오히려 증상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