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KB국민은행, 외국계 기업에 입찰 특혜 의혹”
스크롤 이동 상태바
티맥스 “KB국민은행, 외국계 기업에 입찰 특혜 의혹”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8.12.18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티맥스소프트 “더 케이 프로젝트 과정서 국내 IT기업 배제, 한국IBM 밀어줬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김동철(왼쪽)·이희상 티맥스소프트 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KB국민은행 더 케이 프로젝트’ 불공정 SW 제품 선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티맥스소프트는 KB국민은행이 ‘더 케이 프로젝트’ 과정에서 국내 소프트웨어를 배제하고 한국IBM을 밀어줬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KB국민은행이 해당 사업 선정 진행과정에 특정업체와 해외 출장을 갔다는 주장도 나와 특혜의혹도 제기됐다.

김동철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18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지회견을 열고 “KB국민은행의 더 케이 프로젝트는 최대 4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이라는 상징성으로 관심을 끌었으나, 선정과정에서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불공평했으며 결과는 정의롭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문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 C&C가 제안하지 않은 제품인 한국IBM의 미들웨어 웹스피어가 추가 검토되면서 벌어졌다.

김 대표는 “KB국민은행은 제안서에도 없던 IBM의 미들웨어를 선택하고, IBM에만 기술검증 기회를 준 후, 해당 회사 제품을 선정하는 등 불공정한 행태로 국산 SW를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또 “KB국민은행 또는 SK㈜ C&C로부터 기술 검증 배제에 대한 어떠한 공식적인 요청이나 대응, 해명을 받지 못했다”며 “공식적인 공문도 없이 사업이 변경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은행으로부터 해명을 듣고자 했으나 17일 저녁까지 KB국민은행은 ‘끝까지 가 보자는 것이냐’는 등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의 이같은 배경에는 한국IBM과의 밀월 관계도 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티맥스소프트는 그 근거로 더 케이 프로젝트의 선정 결과가 발표되기 4일 전인 지난 6일 KB국민은행의 IT를 총괄하는 대표 일행이 한국IBM의 담당 임원과 떠난 해외 출장을 간 것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수백억 원대의 제품 선정이 진행되는 과정에 그 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특정 업체와 해외출장을 가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더욱이 그 결과가 그 특정 업체로 발표된 현재의 상황에서는 더욱 그 과정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티맥스소프트는 특정 제품 선정을 전면 무효화하고 기 제안된 국산제품에 대한 공정한 기술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불공정한 과정과 경쟁을 진행한 원인을 규명할 것과 재발 방지 대책도 촉구했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을 상대로 서울 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국민은행 측은 티맥스소프트 측의 한국IBM과 해외 출장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 케이 프로젝트는 KB국민은행이 추진 중인 올 하반기 금융권 최대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총 예산 3000억~4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17일 KB국민은행은 상품서비스계 고도화 및 마케팅 허브, 비대면 재구축 분야 사업자로 SK㈜ C&C를, 정보계 사업자는 LG CNS를 선정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