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C 꼬인 실타래 푼 현대차 정의선…미래車 경쟁력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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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C 꼬인 실타래 푼 현대차 정의선…미래車 경쟁력 가속페달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12.20 17: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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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숙원 사업이었던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 추진에 숨통이 트이며 반색하는 모습이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숙원 사업이었던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 추진에 숨통이 트이며 반색하는 모습이다. 특히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로의 기틀을 닦는 상황에서 GBC 사업의 꼬인 실타래까지 풀렸다는 점은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현대차그룹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GBC 사업은 지난 19일 열린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실무회의에서 조건부로 통과되며, 사실상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내년 1월 예정된 본회의 심의 통과 시 이르면 상반기 중 착공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GBC 사업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4년 감정가 3조3466억 원의 옛 한전부지를 10조5500억 원에 사들이면서 눈길을 끌었던 대규모 프로젝트로, 높이 569m, 지하7층~지상105층 규모의 통합 신사옥 건립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가 해당 부지를 인수할 당시만 하더라도 업계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불렀다는 점에서 우려를 내비친 바 있다. 이른 바 '마천루의 저주'에 발목을 잡히며 유동성 위기 등 기업 경쟁력을 잃어버리는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우려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들어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인 GTX 2개 노선이 삼성역과 연결되는 등의 대형 개발 호재가 겹치면서 현대차의 선견지명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와 함께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그룹사 입장에서도 GBC 사업이 공사금액만 2조5604억 원에 달하는 만큼 시공을 맡게 된 그룹 계열사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에도 대형 일감 확보라는 수혜가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계열사 15곳이 향후 2023년 준공 예정인 GBC에 입주함으로써 그룹 차원의 시너지 효과 제고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기존 양재 사옥의 연구개발 거점화를 통해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차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정의선 체제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GBC 사업을 두고 이견차를 보여왔던 정부도 GBC 건립을 통한 경제효과가 264조8000억 원, 고용창출 효과는 121만5000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현대차와 윈-윈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한전 부지 인수 때부터 해당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경영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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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자동차 2018-12-20 18:51:51
초고층건물 짓는 것은 좋으나 앞으로 명분과 신뢰가 무너집니다.
현대차가 정말 어려워진다면 어떻게 설득 할까요? 돈 있을때 미래차 또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했어야 하는데 땅투기 부동산 투기 했다고 한다면 무슨 명분을 들고 나올까요? 하다 못해 하이닉스라도 인수 했더라면 요즘같이 잘나가는 반도체 후광을 받을건데 현대건설을 왜 인수 했을까요? 제철은 왜 투자를 했을까요? 포항제철 등에서 아웃소싱 하면 될거고 철판이 아닌 다른 재질도 활용을 할건데, 오로지 현대제철에서 나오는 철판만 사용해야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