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키워드/자동차] ‘미래차’·‘제품혁신’…미래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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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키워드/자동차] ‘미래차’·‘제품혁신’…미래경쟁력 강화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1.02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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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클린모빌리티 전환 속도…쌍용차 제품혁신·한국지엠 내수회복 집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완성차 업계가 새해를 맞아 판매 확대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의 모습. ⓒ 각 사 제공

완성차 업계가 새해를 맞아 판매 확대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 아래 미래차 기술 개발에 방점을 찍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으며, 완성차 후발주자들 역시 쉽지 않은 경영 환경 속 실적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금까지의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며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로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을 천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글로벌 전동화 시장 선도라는 목표 아래 2025년까지 친환경차 모델을 44개 차종으로 확대, 연간 167만 대 판매 목표를 설정하는 등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에 집중하게 된다.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는 수소전기차 분야에는 2030년까지 약 8조 원을 투자, 퍼스트무버로서 수소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정몽구 회장의 경영철학인 '품질경영', '현장경영'을 계승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로서 거듭나겠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내수판매 3위로 뛰어오른 쌍용차는 오는 3일 최종식 사장의 신년사 발표와 함께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 출시에 곧바로 나서며 그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해 4만 대 판매고를 이룬 인기 모델로, 적재량을 500kg까지 늘린 롱바디 모델 가세를 통해 판매량이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쌍용차는 올해 렉스턴 스포츠 파생 모델 출시를 기점으로 제품 혁신과 마케팅 활동에 더욱 집중할 요령이다. 앞서 최 사장은 "렉스턴 스포츠 롱보디 출시를 통해 다시 한 번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국내외 어려운 상황이 계속 되고 있지만 현장직원들의 끊임 없는 혁신활동과 생산물량 확대 노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쌍용차는 지난달 인도에서 G4 렉스턴(현지명 알투라스 G4)을 공식 론칭하고, 사상 첫 직영 판매법인 호주 법인을 신설하는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수출 물량 확대에 집중할 전망이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따로 신년사를 내지는 않았지만 가격 인하 정책 등을 발빠르게 펴며 내수 회복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중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30% 가까운 판매 감소를 겪은 한국지엠은 새해 벽두부터 고객 최우선 가격 정책을 새롭게 시행, 실적 반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살제로 한국지엠은 중형 SUV 이쿼녹스의 가격을 최대 300만 원 낮췄으며, 플래그십 세단 임팔라의 경우 전 트림 200만 원 하향 조정을 통해 시장 점유율 향상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스파크는 트림별로 판매가격을 최대 50만  원, 트랙스는 84만 원을 낮췄다.

한국지엠 측은 "쉐보레의 새로운 가격 전략은 핵심 모델들의 입지 강화와 브랜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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