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새해 첫 주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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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새해 첫 주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반등
  • 김주연 기자
  • 승인 2019.01.03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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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대통령이 경제실패 프레임 덧씌워”
문희상 신년사 “2019년은 중대 분수령의 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주연 기자)

▲ 2019년 1월 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넘어섰다.ⓒ리얼미터

새해 첫 주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반등

2019년 1월 1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넘어섰다.

3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4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9%포인트 내린 46.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아졌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오름세는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킨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이 출석한 국회 운영위원회와 더불어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 관련 긍정적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1.7%포인트 상승한 38.0%, 자유한국당은 1.8%포인트 하락한 23.8%, 정의당은 0.5%포인트 하락한 8.1%, 바른미래당은 2.7%포인트 하락한 5.5%, 민주평화당은 0.2%포인트 오른 2.5%를 기록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tbs 의뢰로 지난해 12월 31일과 지난 1월 2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응답률 7.9%)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병준 “문 대통령, 경제실패를 프레임 탓으로 돌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실패를 프레임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2일 신년사에서 경제정책의 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계속 가겠다고 한 말에 대한 발언이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어제 신년사에서 경제정책의 틀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대로) 가겠다고 하셨다. 심지어 언론이 경제실패의 프레임을 덮어씌우고 있다고 했다”며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백만 명을 넘어선 것이 사실이 아니란 말인가, 경제프레임을 덮어씌우는 대통령의 경제 인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저임금, 저소득 근로자에게 소득을 조금 주면 내수경제가 활성화될 만큼 경제는 단순하지 않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안보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년은 잠정적 평화가 아니라 판문점선언, 남북군사합의 등을 거치며 빠르게 걸어온 1년이었다”며 “올해 엄중한 상황에서 잘못된 잠정적 평화에 집착하다보면 사실상 안보위기가 올 것이다”고 말했다.

정용기 정책위원장 역시 “현재의 경제 위기는 성장을 가장한 분배 전략과 반(反)기업 정책이 빚은 정부 실패”라며 “주력산업에 대한 구조개편과 미래 신산업에 대한 선제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문희상 신년사 “2019년은 중대 분수령의 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2019년은 한반도가 대도약을 이루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은 새로운 100년, 한반도의 평화, 민생경제, 정치개혁 등 사회 전 분야에서 중대 분수령의 해가 될 것”이라며 “정치권과 언론인 모두가 심기일전해 민족 대도약의 길에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20대 국회도 개헌과 선거제도 등 정치개혁을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며 “촛불민심이 명령한 정치개혁을 이뤄내는 국민의 국회가 될 것인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의장은 “새로운 100년의 역사는 반드시 국민통합에서 시작해야 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 협치와 신뢰를 통해 대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원년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희상 국회의장 신년기자간담회 모두말씀 전문
- 심기일전, 민족 대도약의 해! 국민통합에서 시작해야 -

반갑습니다. 국회의장 문희상입니다.

2019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기해년은 재물과 큰 복을 상징하는 황금돼지 해라고 합니다. 황금돼지의 해가 온 국민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기를 소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늘 언론인 여러분과 신년 기자 간담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한해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국회의장의 활동을 지켜봐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가슴 깊이 우러나오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치권과 언론은 무엇이 국민을 위한 길인가 함께 고민하며, 국정운영의 어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와 언론은 선의의 경쟁자이며 동업자입니다. 올 한해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언론인 여러분!

신년사에서 밝혔듯이 2019년은 우리 대한민국에 매우 특별하고 중대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3.1운동 100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임시의정원 100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한 국가의 역사에서 100년에 대한 의미부여는 매우 중요합니다. 대나무가 곧고 강하게 자랄 수 있는 것은 때마다 매듭을 짓기 때문입니다. 역경과 시련, 질곡과 영광의 100년을 매듭짓고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전환점이자 기념비적인 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한반도 평화라는 담대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기적 같은 변화, 천재일우의 기회가 온 것입니다. 이 중요한 기회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 공통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2019년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실현하는 중대기로가 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 민생경제의 성패를 가늠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각국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정책을 마련하여 착착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후발주자였던 중국은 4차 산업혁명의 선두로 치고 나가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연착륙 여부가 곧 경제의 성패, 일자리의 성패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칫 우물쭈물하다가는 수십 년을 퇴보하게 될 절체절명의 2019년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경제는 수출 등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변의 민심은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커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소통이 중요합니다.

국민의 정부는 시작부터 최악의 경제였지만, IMF를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눈물어린 취임사로 상징되는 국민 공감을 통해, 국민을 설득하고 고통을 분담하며 마음을 모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痛 不通卽痛)입니다. 한국 경제의 현주소를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며 미래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제20대 국회도 개헌과 선거제도 등 정치개혁을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지막 해를 맞이했습니다. 촛불민심이 명령한 정치개혁을 이뤄내는 국민의 국회가 될 것인지 판가름 날 것입니다.

2019년은 새로운 100년, 한반도의 평화, 민생경제, 정치개혁 등 사회 전 분야에서 중대 분수령의 해가 될 것입니다. 정치권과 언론인 모두가 심기일전해 민족 대도약의 길에 함께 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존경하는 언론인 여러분!

우리는 지난 100년 일제 식민지, 6.25 전쟁, 군사독재, IMF 국가 부도의 위기를 극복한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듯이, 뒤집어 보면 나라를 지키지 못했고 전쟁과 쿠데타를 막지 못했으며, 나라를 제대로 경영하지 못한 것도 우리의 역사입니다.

어두운 역사 속에는 반드시 분열과 갈등, 대립과 혼란이 있었습니다. 그 책임은 정치와 각급 지도자들에게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반드시 국민통합에서 시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국민통합과 한반도의 평화, 협치와 신뢰를 통해 대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원년을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언론인 여러분!

지난 연말 우리 국회는 우여곡절 끝에 윤창호법, 김용균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나름의 성과라고 평가해주는 언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죽음, 국민의 희생이 있고 나서야 만들어진 법이라는 점에서 국회의장으로서 매우 부끄러웠다는 것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송파 세모녀법이 그러했습니다. 예술인 복지법인 최고은법이 그러했습니다. 조두순법이 그러했습니다.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제적인 입법을 하지 못했다는 반성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은 후반기 국회 임기동안 국민의 삶을 더욱 소상히 살피겠습니다. 선제적으로 민생입법에 매진하는 국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귀담아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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