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CJ CGV, ‘퀸 열풍’에도 아쉬움 남은 4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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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CJ CGV, ‘퀸 열풍’에도 아쉬움 남은 4분기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9.01.0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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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자산 매각 통해 유동성 우려 해소…올해 실적 성장 진행 가능성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3개월 내 CJ CGV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보헤미안 랩소디’의 장기 흥행에도 불구하고 CJ CGV의 4분기 실적은 역성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유형자산 매각을 통해 직면했던 유동성 우려를 해소한 만큼 올해는 해외 자회사 투자 효과가 가시화되며 실적 성장이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다.

4일 CJ CGV는 전 거래일(4만 400원)보다 300원(0.74%) 하락한 4만 1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1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900원(2.23%) 떨어진 3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CJ CGV의 2018년 4분기 국내 부문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76% 감소한 62억 원으로 추정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흥행 돌풍을 이어갔을 뿐 아니라 블록버스터 개봉으로 인한 특별관 수요는 긍정적이나 ‘신과 함께’ 역(逆)기저효과 및 추석 시점차가 관객 수 감소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건비, 임차료 등 구조적 비용 증가도 부담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자회사의 경우 중국과 베트남이 부진하고 터키와 4DX가 선방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국은 흥행작 부재 및 중추절 시점차를, 베트남은 AFF 스즈키컵 이닉로 인한 영화 수요 부진 및 적극적 사업 확장에 다른 비용 부담이 각각 실적 부진 요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터키는 성수기 효과 및 리라 환율 개선 효과가, 4DX는 영화 ‘아쿠아맨’의 글로벌 흥행 및 적극적인 해외 출점으로 실적 성장이 각각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CJ CGV가 유형자산(11개 영화관) 세일앤리스벡을 통해 21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재무 건전성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차료 증가에도 감가상각비 및 이자비용이 감소해 실질적인 비용 증가분은 연간 20억 원 이내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로써 재무 건전성 우려는 일부 해소했으나 관객수 역신장 및 최저임금 상승(전년 대비 10.9% 증가)로 인한 부담도 상존하고 잇어 추가적인 비용 부담은 국내 부문 실적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CJ CGV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만 5000원을 유지한다”며 “국내 부문의 실적 성장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해외 자회사의 성장 여력은 여전히 높다. 특히 올해는 4DX와 인도네시아가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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