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렉스턴 스포츠 칸, 경상용차 고객 마음 사로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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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진 렉스턴 스포츠 칸, 경상용차 고객 마음 사로잡나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1.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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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포터 중간급 적재량 갖춰…SUV·상용 장점 겸비해 경쟁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의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흥행 돌풍을 일으킨 렉스턴 스포츠의 롱바디 모델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함에 따라 기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SUV 고객 수요는 물론 일부 경상용차 수요까지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 칸은 기존 렉스턴 스포츠 대비 31cm 길어진 데크 전장을 확보함으로써, 최대 적재용량과 중량이 각각 1262ℓ,  700kg(파워 리프 서스펜션 모델 기준)으로 크게 향상됐다.

이는 자전거에서부터 모터바이크, ATV 등 전문적인 장비들까지 적재가 가능해진 수준으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렉스턴 브랜드 타겟 고객층들의 레저 활동 다양성 확보 측면에 강점을 지닌다.

특히 해당 데크는 한국지엠 라보(550kg)와 현대차 포터(1000kg) 적재량의 중간에 위치할 정도로 경상용차 모델들과의 직접적인 비교에서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이러한 이유에서 렉스턴 스포츠 칸은 비교적 소프트한 짐을 싣고 다니는 소상공인들에게 패밀리 SUV와 트럭의 장점을 고루 내세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 포터와 기아차 봉고가 독식하고 있는 국내 경상용차 시장 내에서도 틈새를 노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쌍용차가 지금까지 렉스턴 브랜드 마케팅에 픽업 트럭이라는 수식어를 구태여 쓰지 않고 있음을 상기하면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대형 SUV로 포지셔닝하고 있는데다, 내부적으로도 데크를 늘려달라는 고객 니즈에 부응한 모델로 기획됐기 때문이다. 앞선 렉스턴 스포츠가 지난해에만 4만2000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대목이다.

더불어 승용 모델과 경상용 모델간의 좁히기 힘든 가격차도 무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데크 적재량을 늘렸다 하더라도 그 활용성이 화물용 트럭과 비교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요인도 자리한다.

그럼에도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칸이 SUV 본연의 가치와 레저활동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맞춰줄 뿐 만 아니라 상업, 캠핑카 등의 특수 용도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 팀장은 "렉스턴 스포츠 칸의 상품성이 레저활동에 집중돼 있지만, 다양한 용도로도 쓰일 수 있는 것은 맞다"며 "SUV를 타면서도 상용차 용도로 쓰고 싶어하는 수요도 분명 존재하고, 그 모습도 일선 영업현장에서 왕왕 목격돼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레저를 중시하는 SUV 사용자들에게 렉스턴 스포츠 칸이 다앙한 용도로도 쓰일 수 있다고 알리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쌍용차 SUV를 향한 팬덤이 공고해지고 있고, 렉스턴 스포츠 칸의 가격이 경쟁 SUV 차량들의 주력 트림 중간 이하에 포진해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 렉스턴 스포츠 칸은 SUV 본연의 가치와 레저활동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입맛을 맞춰줄 뿐 만 아니라 상업, 특수 용도 등으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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