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로 조달한 자본, 신성장 동력 발굴에 재투자
한 차원 높은 윤리경영으로 정당한 이익과 성과 창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2019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보험사들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임을 저마다 표방했다. 이는 보험사 CEO들의 신년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년에 이어 디지털 기술을 더욱 적극 도입함으로써 업무 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전사적 역량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최근 보험업계 시선은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인 교보생명에 쏠려있다.
신창재 회장은 이미 지난해 말 2019년 하반기 IPO를 언급하면서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본으로 디지털 혁신 등 미래성장을 위한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시장신뢰가 높아져 보험 영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신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도 “제2창사이자 획기적 변곡점이 될 IPO를 통해 원활하게 자본을 조달할 것”이라며 “수익성을 높여 비즈니스 체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IPO를 위한 절차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등 3곳을 IP담당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미 지난해 8월 크레디트스위스와 NH투자증권DF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한데 이어 IPO 주관사를 추가한 것이다.
교보생명 측은 해외 투자자의 자금을 유치하고 IPO를 흥행시키는데 외국계 증권사의 역할이 클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 하에 주관사 라인업을 꾸렸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업계에선 교보생명의 시선이 일찌감치 해외로 향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 회장은 상장에 따른 책임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상장하면 이해관계자가 많아지기 때문에 기업이 요구받는 책임도 더 커진다”며 “시장과 국내·외 투자자에게 회사 경영성과를 상시적으로 평가받는 만큼 비즈니스 체질을 지속 개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교보생명은 지난 2일 신 회장 이하 전 임직원이 새해 업무를 시작하면서 직무윤리실천 다짐서약에 참여했다.
직무윤리실천 다짐서약은 업무현장에서 직무윤리실천규범을 준수하고 맡은 바 성과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보생명의 전 임직원은 매년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서약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 내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직무윤리실천규범에는 사회법규와 회사규정 준수, 고객/컨설턴트/임직원/투자자/정부·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에 대한 직무윤리, 보험영업 윤리준칙 등을 포함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직무윤리실천 다짐서약 배경에 대해 “한 차원 높은 윤리경영을 통해 정당한 이익과 성과를 창출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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