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2019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보험사들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임을 저마다 표방했다. 이는 보험사 CEO들의 신년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년에 이어 디지털 기술을 더욱 적극 도입함으로써 업무 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전사적 역량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연초임에도 불구하고 보험산업은 올 한 해 저성장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위기감이 돌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은 보험사 간 경쟁력 격차가 올해 더 벌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새로운 기술과 사업을 발판으로 성장기반을 더욱 단단히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이달 초 신년사를 통해 “올해 보험업권에선 강자에게는 재도약의 기회가 제공되는 반면,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는 시장에서 사라지는 등 기업 경쟁력의 격차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생명이 2018년 4분기 순이익 258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할 공산이 크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금리 약세 및 주식시장 악화로 변액 보증준비금 적립은 불가피하겠으나, 주식부문 손실이 당초 예상보다 적어 적립 규모 또한 기존 예상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부동산 매각이익(국내 700억 원, 해외 1000억 원), 삼성전자 보유지분 배당이익(1800억 원), 삼성자동차 관련 환입(260억 원) 등 다양한 비(非)이자수익이 전체 실적을 이끌 가능성이 함께 제기된 상황이다.
현 대표는 이를 토대로 올해 고객과 시장 중심의 경영 기조를 더욱 견고히 할 것임을 천명했다. 아울러 채널별 차별화 전략과 균형 성장을 통해 채널 경쟁력도 한층 더 키우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견실한 손익 구조와 신사업,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비우호적인 금리 환경으로 인해 생보업계 전반의 실적 부진의 어려움 속에서도 삼성생명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을 시현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올해 역시 업계 내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계획한 목표를 위해 삼성생명은 조직 문화 혁신에도 소홀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현 대표는 기본도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과 보험설계사 모두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정도영업과 공정한 경쟁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외 이웃과 사랑의 온기를 나누는 사회공헌과 땀 흘리는 자원봉사도 더 확대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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