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靑 “설 연휴 직후 개각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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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靑 “설 연휴 직후 개각 없을 것”
  • 김주연 기자
  • 승인 2019.01.14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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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원전 재개’ 발언에 靑 ‘추가논의 불필요’
이정미 “황교안 입당은 박근혜 부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주연 기자)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 직후 개각 가능성과 관련해 이른 시일 내 개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뉴시스

청와대는 14일 설 연휴 직후 개각 가능성과 관련해 이른 시일 내 개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설 이전에 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많다가 이제 설 직후에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데, 너무 이르게 개각 기사를 써서 부처에서 혼란이 좀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장관들이 마지막 임기를 다하고 새 장관이 취임하는 날까지 자신이 맡은 바를 다하는 전통이 만들어져 가고 있다”며 “아직 여물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이르게 개각 기사가 보도되면서 부작용을 낳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설 연휴 이전 개각 관측에 대해 “설 전에 개각하려면, 청와대 검증시스템에 비춰볼 때 이미 유력 후임 주자들이 언론에 다 나와야 할 것”이라며 “검증 과정에서 언론이 하마평을 다 실을 정도가 돼야 설 전에 할 수 있을 텐데, 보름여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해 설 연휴 이전에는 개각이 없을 것을 시사한 바 있다.

또 김 대변인은 과학기술보좌관·의전비서관·고용노동비서관 등 현재 공석인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후속 인사 시기와 관련해서는 “인선 중으로 알고 있지만, 시점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송영길 ‘원전 재개’ 발언에 靑 ‘추가논의 불필요’

청와대는 원전 건설 재개를 검토해야 한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회적 공론화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미 정리가 된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송영길 의원이 촉발시킨 ‘원전 재개’ 논란에 대해 “원전 문제는 사회적 공론화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정리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추가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영길 의원은 지난 11일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에서 원자력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원전 1기의 경제적 효과는 50억 달러에 달한다”며 “원전 정책이 바로 탈원전으로 가기는 어렵다. 장기적으로 연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후 원전과 화력발전소 운영을 중단하는 대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가 구성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2017년 10월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계속하되, 탈원전 정책은 지속하기로 결론 낸 바 있다. 또 신한울 3,4호기 등 핵발전소 6기 건설 계획은 전면 백지화했다.

송영길 의원의 발언에 대해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우원식 의원은 SNS를 통해 “송 의원의 발언에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전환은 전혀 급진적이지 않다”면서 “노후 화력발전소가 문제니 다시 원점으로 가자는 것은 시대의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하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반면 야당에서는 용기 있는 발언이라고 환영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탈원전 부작용이 여기저기 공격적으로 나타나고 민심 이반도 심각하다”면서 “여당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하지만, 대통령이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는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세력 집단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민주당 내에서 묻지마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용기있는 고백이라고 생각한다”며 “급격한 탈원전 정책의 추진 과정에서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건설을 철회하는 행위는 세계적 수준의 원전기술과 관련 산업 인프라를 한 순간에 흔들리게 만드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정미 “황교안 입당은 박근혜 부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4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과 관련해 박근혜의 부활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의회에서 열린 현장 상무위원회의에 참석해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권의 2인자이자, 탄핵 당시 대통령 권한 대행의 위치에서 특검 수사 연장을 거부하는 등 국민들의 정당한 요구에 맞서던 인물”이라고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황 전 총리가 한국당에 입당하는 것은 박근혜의 부활을 뜻하는 것”이라며 “국민은 대한민국을 2016년 뒤로 되돌리려는 퇴행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한국당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정의당은 올해 첫 현장 상무위원회를 이곳 창원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정의당은 4월 3일 창원 성산구에서 열리는 재보궐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려고 이곳에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보궐 선거는 노회찬 전 대표의 서거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다. 정의당에게 이번 선거는 질 수도 없고, 져서도 안 되는 숙명의 선거다. 노회찬의 남은 임기를 노회찬의 정신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여영국 후보와 함께 반드시 승리하여 노회찬의 ‘6411번 버스의 정신’을 계승할 것”이라며 “여영국은 노회찬의 꿈을 이어 창원의 도약을 함께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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