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부터 디트로이트 모터쇼까지…현대기아차, 북미 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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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부터 디트로이트 모터쇼까지…현대기아차, 북미 시장 공략 속도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1.15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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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엘란트라 GT N Line 차량의 모습. ⓒ 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새해부터 글로벌 격전지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가 끝나자마자 곧장 디트로이트로 날아가 '2019 북미국제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하는 등 브랜드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해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TCR'과 북미 전용 대형 SUV '텔루라이드'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모터쇼는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제시했던 CES 2019와 달리 현재 양산되는 모델들을 중심으로 전시 부스를 꾸려, 기보유하고 있는 기술 역량을 소개하는 한편 미국 시장 내 입지 확대를 위한 필승 카드를 빼들었다는 평가다.

우선 현대차는 벨로스터 기반의 고성능 경주차 ‘벨로스터 N TCR’을 비롯해 양산차급인 '엘란트라 GT N Line'(국내명 i30 N 라인)을 공개하며, 고성능차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중 독일 알체나우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포츠법인(HMSG)에서 개발된 벨로스터 N TCR은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45.9kgf·m의 2.0 터보 엔진과 6단 시퀀셜 변속기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혹한 주행 환경에서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을 키워 더 가볍고 견고하게 제작된 차량인 만큼 현대차의 북미 지역 모터스포츠 부문 내 입지를 넓혀줄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이달 중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될 엘란트라 GT N Line은 기본 차량에 고성능 디자인 요소를 반영하고 성능 튜닝을 통해 향상된 주행 감성을 전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1.6 터보 엔진 적용으로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7kgf·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물론 ADAS 기능인 현대 스마트 센스가 전 모델에 기본 적용돼 안전성도 한층 강화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코나EV △넥쏘 △아이오닉 HEV △아이오닉 PHEV 등 친환경차 모델들과 SUV 붐과 함께 인기를 모으고 있는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코나 등 RV 모델들을 대거 전시한다.

▲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기아차 '텔루라이드'의 모습. ⓒ 기아자동차

기아차도 북미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인기 몰이에 나섰다.

상반기 중으로 북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텔루라이드는 강인한 외관, 고급스러운 실내, 강력한 동력 성능 등 삼박자를 갖춘 정통 아웃도어 SUV를 지향하고 있다.

전장 5000mm, 전폭 1990mm, 전고 1750mm, 축간거리 2900mm의 커다란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최대 8인승까지 운영되며,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f·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더불어 다양한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과 함께 적재하중이 증가할 시 리어 서스펜션이 자동으로 차고 높이를 보정해 차량 자세를 정상화하는 '셀프-레벨링 리어 서스펜션' 등 아웃도어에 특화된 기술들이 적용됐다.

마이클 콜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수석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대담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내장,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모두 갖춘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차"라면서 "텔루라이드가 미국 고객들에게 커다란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모터쇼에서 약 516평(약 1705m²)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텔루라이드 외 스팅어, K9, 스포티지 등 양산차 등 총 23대의 차량을 전시할 계획이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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