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수입차 1세대를 대표하는 송승철 한불모터스 사장이 올해 또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기존 푸조·시트로엥에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 DS를 국내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프랑스 특유의 실용적 매력은 물론 럭셔리한 가치까지 고객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도전의 바탕에는 한국 지사가 아닌 임포터(공식 수입원)임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며 국내 PSA 브랜드 성장세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송승철 사장의 사업가적 역량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선 DS 브랜드의 올해 사업 계획만 보더라도 송 사장의 투자 의지는 확고히 드러난다. 시장 진입 초기인 만큼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공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8일 브랜드 출범과 함께 강남 대치동에 문을 연 단독전시장 ‘DS 스토어’가 그 출발선으로, 한불모터스는 올해 총 4곳의 DS 전시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동차 메카로 통하는 장한평에는 단독 DS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자 건물을 신축 중에 있으며, 한불모터스 성수동 직영 서비스센터에도 DS 라운지를 마련하는 등 고객 접점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판매 차종도 앞서 출시된 플래그십 SUV 모델 'DS 7 크로스백'과 함께 하반기 중 콤팩트 SUV 'DS 3 크로스백'을 선보이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이를 통해 DS 특유의 프랑스 럭셔리 감성과 차별화된 매력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그렇다고 해서 신규 브랜드에만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송승철 사장은 푸조 시트로엥과 DS 브랜드 전체에 약 450억 원 가량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약 230억 원을 투자한 제2 PDI 센터는 오는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수입차 업계 최초로 직영 PDI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한불모터스는 해당 추가 투자를 통해 차량 관리와 수품 수급 및 서비스 질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외에도 송승철 사장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지난해 말 제주도에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을 개관하기까지 했다.
약 110억 원이 투입된 이 곳은 프랑스 PSA 그룹 본사의 지원없이 한불모터스 자체적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는 당장의 수익 창출을 바라기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를 이루고 있는 송 사장의 혜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송 사장의 노력들은 차츰 성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푸조 시트로엥의 합산 판매량은 5531대로, 2017년 4871대 대비 13.5%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
수입차 시장의 외형 확대 속 한불모터스 역시 상승 기류를 탄 가운데, 아낌없는 투자에 나서고 있는 송 사장이 앞으로 어떠한 결실을 맺어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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