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개척자' 제주항공, 고객중심 패러다임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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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개척자' 제주항공, 고객중심 패러다임 전환 속도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1.25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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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국내 LCC 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해낸 제주항공이 창립 14주년을 맞아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 제주항공

국내 LCC 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해낸 제주항공이 창립 14주년을 맞아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올해 신규 LCC의 시장 진입과 출혈 경쟁이 예고되는 상황 속에서 양적 성장보다는 고객 지향을 통한 지속경영을 이루겠다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날 창립 14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하루 전인 지난 24일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2020년대 항공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과제 도출과 고객 지향적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전을 이루겠다는 경영 계획을 공유했다.

이석주 사장은 "제주항공은 혁신적인 사업모델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새 기준을 만들어 왔지만, 수요·공급 불균형과 국내외 공항 인프라 부족 등 지속 가능한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요소가 많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객들에게 단순히 가격이 아닌 새로운, 차별화 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제주항공은 그간 시장의 개척자 역할을 해온 데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 경쟁 업체와는 격이 다른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뜻를 확고히 했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은 안전운항체계 고도화와 충성고객 창출 등을 올해 핵심 과제로 삼고 고객 중심의 경영 전략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안전운항체계 고도화는 제주항공의 외형 확대에 걸맞는 공격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데 그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의지는 제주항공의 신기재 50대 도입 계획에서부터 드러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약 5조 원 규모의 보잉 737 맥스 40대(옵션 10대 제외) 구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차세대 기단으로의 교체와 노선의 안정적 운용 등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제주항공은 안전보안부문과 운항부문, 정비부문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의 진단을 통한 안전관리체계 시스템 개선과 시설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중 조종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모의비행 훈련장치를 오는 2월부터 자체 운영하고, 객실 승무원 훈련에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정보통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안전 품질에 대한 객관적인 신뢰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며 "적절한 시설 투자와 외부 진단,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운항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충성고객 창출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수립했다. 고객 편의를 위해 오는 6월 인천국제공항에 전용 라운지를 오픈하는 한편, 선택적 운임제도인 '페어 패밀리'(Fare Family)를 국제선까지 확대한다는 것.

이 외에도 멤버십 프로그램인 리프레시 포인트의 사용성 확대는 물론 멤버십 등급 세분화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20년대에도 LCC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혁신을 통해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운항 체계를 만들고, 시장을 이끌어 가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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