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SK증권은 기아차가 2018년 4분기에 비우호적 환율, 믹스 악화, 재고축적 등에도 불구하고 판매보증관련 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에는 신차 출시와 인센티브 축소 등을 통해 이익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 예상했다.
28일 기아차는 전 거래일(3만 5750원)보다 200원(0.56%) 하락한 3만 555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34분 현재 전일 대비 450원(1.26%) 떨어진 3만 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3조 4732억 원(전년 대비 3.6% 증가), 영업이익 3820억 원(전년 대비 26.3% 증가, 영업이익률 2.8%), 당기순이익 943억 원(전년 대비 10.0% 감소, 순이자마진 0.7%)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을 제외하면 공장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지만, 도매판매가 5.2%로 출하 대비 낮은 성장을 보였다. 러시아를 포함한 신흥국 환율의 비우호적 환율 영향이 맞물리면서 매출액 성장은 제한적이었다.
영업이익은 비우호적 환율과 믹스 악화, 재고축적 등 다수의 우려요인에도 불구하고 판매보증관련 비용이 매출액 대비 0.4%로 크게 감소함에 따라 전년 대비 성장은 지속됐다.
영업 외에서는 현대차와 유사하게 관계기업에 대한 손상차손과 중국법인 부진이 반영됐고 세무조사 여파로 법인세가 증가하며 순이익이 부진했다. 올해 배당금은 2017년 800원 대비 100원 오른 900원으로 책정됐다.
SK증권 권순우 연구원은 기아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만 3000원을 유지한다”라며 “단기적으로 SUV 비중 축소와 모델 노후화가 우려되나 SP2와 텔룰라이드 쏘울과 K5 등이 점차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우려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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