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S-Oil(이하 에쓰오일)이 2018년 4분기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한 재고평가손실로 실적 부진을 노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 1분기부터는 저가원료 투입효과 및 국제유가 강보합세로 인해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에쓰오일은 전 거래일(9만 9000원)보다 1700원(1.72%) 하락한 9만 73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800원(0.831%) 떨어진 9만 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쓰오일의 4분기 실적은 매출 6조 8613억 원(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 영업적자 2924억 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으로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동사의 전 분기 대비 가장 큰 실적 악화 요인으로 정유부문의 실적 적자전환을 지목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다른 재고평가손실 3910억 원, 휘발유를 비롯한 경질유의 크랙 마진 축소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이 적자전환의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의 4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올 1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스팟 정제마진은 아직까지 부진하나 1M Lag 정제마진이 최근 국제유가 회복에 따른 석유제품들의 가격 회복으로 인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분기 정유 부문에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석유화학 부문도 PX 스프레드 호조세 지속 및 ODC 가동률 상승에 따른 PP/PO 증설 효과 반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 원민석 연구원은 에쓰오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2만 5000원을 유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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