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조 클럽' 복귀…"R&D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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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1조 클럽' 복귀…"R&D 성과"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9.01.29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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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29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연결회계 기준으로 2018년 누적 매출 1조 160억원과 영업이익 836억 원, 순이익 342억 원을 달성했다. ⓒ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지난해 ‘자체 개발 제품’의 성과로 매출 ‘1조 클럽’에 재가입했다.

29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연결회계 기준으로 2018년 누적 매출 1조160억원과 영업이익 836억 원, 순이익 342억 원을 달성했다. R&D에는 매출 대비 19%인 1929억 원을 투자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특히 지난해 한미약품의 매출은 수입산 외국약을 도입해 판매한 비중이 미미한 반면, 한미약품 기술로 자체 개발한 제품들 위주로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R&D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국내 여러 경쟁 제약사들의 ‘상품 매출’(외국약 도입 판매 매출) 비중이 적게는 45%, 많게는 75%까지 이르는 현실(각 회사별 2018년 3분기 누적 실적 공시 기준)과는 달리, 지난해 한미약품은 국내 매출의 93.3%를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달성했다.

외국산 의약품 수입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인 상품매출 비중은 3.8%에 불과했다. 나머지 2.9%는 국내 타 제약사 제품 도입 판매 비중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한미약품의 매출 상위 10개 품목 모두 아모잘탄(474억 원), 로수젯(489억 원), 낙소졸(118억 원), 에소메졸(264억 원) 등 한미 제제기술이 고스란히 축적된 개량신약, 복합신약들이었다.

특히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과 R&D의 선순환 구조를 탄탄히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10년간 매출 대비 평균 15% 이상을 R&D에 투자했으며, 누적 금액은 1조 원 이상이다.

한미약품 우종수 사장은 “매출 1조 원이라는 숫자 보다, 어떤 방식으로 매출을 달성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며 “단순히 회사의 외형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내실 성장이 R&D 투자로 이어져 한미만의 기술력이 축적되고 이 기술이 다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 사장은 “외국산 제품의 국내 의약품 시장 잠식이 매년 점점 커지는 추세”라며 “제약강국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 토종 제약기업들의 역할과 책임이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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