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 달성… 아쉬운 4분기 성장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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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2년 연속 ‘트리플 크라운’ 달성… 아쉬운 4분기 성장 ‘주춤’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9.01.31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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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59조2700억, 영업이익 10조8000억 공시
지난해 누적매출 243조7700억, 영업이익 58조8900억
메모리 수요 감소·스마트폰 성장 둔화로 4분기 실적 부진
올 1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메모리·OLED 수요 약세 전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삼성전자 레터마크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매출 59조2700억 원, 영업이익 10조8000억 원의 2018년 4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 8일 발표한 4분기 잠정실적 중 매출 부문에서 2700억 원이 늘어난 액수다. 당기순이익은 8조4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18년 누적 매출 243조7700억 원, 영업이익 58조8900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4조3400억 원으로, 2017년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년 전인 2016년의 29조2400억 원에 비해 두 배 늘어났다.

그러나 이번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65조9800억 원보다 약 10%, 전분기 65조4600억 원보다 9% 감소했다. 지난해 분기별 매출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4분기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 분기별 실적으로 따지면 제일 낮다.

전분기 17조5700억 원보다 38.5% 줄었으며, 전년 동기 15조1500억 원에 비해서도 28.7% 감소했다. 2017년 2분기 영업이익 14조700억 원 달성 이후 처음으로 10조 원대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 측은 4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를 들었다.

이날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는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 관련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메모리 수요가 감소했고, 디스플레이 패널도 OLED 수익성 약화로 실적이 소폭 낮아졌다”며 “무선도 성수기임에도 시장성장 둔화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해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반도체 부문 4분기 매출은 18조75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도 11% 줄어든 수치다. 4분기 영업이익은 7조7700억 원으로 전분기 13조6500억 원의 절반 수준이다.

대신 2018년 반도체 전체 매출은 86조2900억 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는 지난해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모바일 부문도 성장세가 주춤했다.

IM 부문은 4분기 매출 23조3200억 원을 기록했다. 23조6100억 원을 기록한 2016년 4분기 이후로 최저치다. 누적 매출도 100조6800억 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매출 106조6700에 비하면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 또한 1조5100억 원으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도 10조1700억 원으로 2년 만에 최하 기록이다.

다만 TV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CE 부문은 11조7900억 원의 4분기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분기별 매출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 또한 전년 동기 매출 12조5700억 원에 비하면 하락한 액수다. 4분기 영업이익은 6800억 원으로 7900억 원을 기록한 2016년 3분기 이래 최고치에 이르렀다.

삼성전자 측은 올해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메모리와 OLED 부문 수요 약세를 전망했다.

특히 “메모리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지속으로 수요 약세가 예상된다”며 “디스플레이 패널도 주요 고객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OLED 판매 둔화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신 모바일은 갤럭시 S10 출시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돼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에 총 29조4000억 원이 집행됐다고 전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3조7000억 원, 디스플레이 2조9000억 원이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경기도 평택 라인 증설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으나 파운드리는 2017년 10나노 공정 신규 증설이 완료됐고, OLED도 플렉시블 패널 생산능력 증설 투자가 마무리돼 예년 수준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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