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비대면 특화상품 선보이며 디지털혁신 나선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은행권, 비대면 특화상품 선보이며 디지털혁신 나선다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9.02.01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 베트남 SNS와 연계…메신저 대출상품 개발
하나, 비대면 소액 개인대출 서비스에 금리 감면
국민, 쉽고 빠른 비대면 통합 연금저축펀드 출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신한은행은 베트남 1위 SNS 잘로(Zalo)와디지털 특화 대출상품 ‘포켓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신한은행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비대면 특화상품 및 금융서비스를 선보이며 디지털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1위 SNS ‘잘로’와 디지털 특화 대출상품 ‘포켓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과 잘로는 상품·서비스 개발을 통한 신시장 개척을 위해 작년 6월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공동 TFT를 구성해 1억명에 달하는 잘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진행하는 등 공동상품 출시를 준비해 왔다.

‘포켓론’은 신한베트남은행의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와 ‘잘로’의 모바일 플랫폼이 결합된 모바일 간편 대출상품이다.

‘포켓론’ 대상 고객은 ‘잘로’ 앱에서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를 조회한 후 바로 대출 신청까지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포켓론’ 신청 고객을 직접 방문해 대출 서류를 접수하며 자격심사 결과, 대출 승인·거절 등 이후 진행되는 각 단계에 대해 ‘잘로’메신저가 자동 통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

양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포켓론’ 대상 고객을 정교하게 필터링하고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상품 내용을 확정하고 전산 개발을 마무리해 1분기 중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잘로와 단순한 플랫폼 연계를 넘어 디지털특화 상품을 공동 출시하는 혁신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가별 금융시장 특성에 맞는 다양한 특화 상품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제휴해 비대면 개인대출 ‘이지페이론’을 신청하는 음식업 자영업자에게 연 0.5% 특별 금리 감면을 제공한다.

이지페이론은 별도의 앱 설치나 서류제출, 공인인증서 없이 배달의민족 홈페이지 내 사장님사이트 메뉴에서 실행 가능한 획기적인 비대면 소액 간편대출이다.

그동안 음식점을 운영하는 많은 영세상인들이 단기 자금 유통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채, P2P대출 등에 의존해 왔으나 KEB하나은행은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고자 제휴 기념으로 연 0.5%의 금리를 추가 감면한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과 인터넷뱅킹을 통해 연금저축펀드를 3분 만에 가입할 수 있는 ‘연금펀드 통합신규’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출시했다.

기존에는 연금저축펀드 가입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 비대면 보다는 고객이 직접 영업점으로 방문해 가입하는 수요가 많았으나 이번 통합신규 서비스를 통해 쉽고 빠른 비대면 상품 가입이 가능해진 것이다.

‘연금펀드 통합신규’의 특징은 최대 8번까지 신규거래를 반복하던 복잡한 가입절차를 한번에 일괄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그동안 20분 이상 걸리던 가입시간을 3~5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더불어 모바일 거래의 특성을 고려해 불필요한 본인확인 절차를 생략하고 고객이 직접 입력해야 하는 항목도 3~4개로 줄이는 등 사용자 중심적인 가입 프로세스와 화면구성을 적용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연금저축펀드 가입을 위해서는 모계좌를 만들고 자금을 투자할 운용펀드를 순서대로 하나씩 신규해야 하기 때문에 거래가 복잡해서 중간에 포기하는 고객이 많았다”며 “‘연금펀드 통합신규’ 서비스를 통해 가입하면 단 한번의 거래로 3분만에 가입이 가능하고 OTP와 같은 보안매체도 필요 없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이나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IT, 통신, 게임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인내는 가장 힘이 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