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이재명의 엇갈린 희비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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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이재명의 엇갈린 희비곡선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9.02.01 19:4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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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예상 밖 법정구속…앞날 먹구름
李, 융단폭격 소강상태…´도정 박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과 공모해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법정구속됐다. 이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또다른 민주당 광역단체장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도 눈길이 쏠린다. 동병상련의 위기를 겪던 이 지사는, 도정에 집중하면서 서서히 상처를 회복하는 모양새다. ⓒ시사오늘 그래픽=김승종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과 공모해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법정구속됐다. 이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또다른 민주당 광역단체장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도 눈길이 쏠린다. 동병상련의 위기를 겪던 이 지사는, 도정에 집중하면서 서서히 상처를 회복하는 모양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사건'이 한창이던 상황에도 경남지사에 당선됐다. 선거 승리를 기점으로 , 전반적으로 김 지사에 대한 무죄가 확신되는 분위기였다. 지난 12월 6일 특검 출석 당시엔 지지자들로부터 장미꽃을 받는 등, 당당한 모습으로 출석했다. 구속 하루 전인 지난 달 29일까지만 해도 경남에 4.조 7000억 원 짜리 '예타면제'사업을 안기면서 축포를 터뜨렸었다.

30일 김 지사가 충격의 징역 2년 실형선고와 함께, 법정구속되면서 상황은 급격히 바뀌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반발했지만, 일각선 '청와대의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평과 함께 김 지사의 정치적 미래가 어둡다는 전망을 내놓는 중이다.

야권 정계의 한 인사는 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어떻게 흘러가든 이번 법정구속은 김 지사에겐 정치적으로 치명적인 일격"이라면서 "만약 이로 인해 문재인 정권까지 여파가 미친다면, 골수 지지층마저 등돌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 지사는 김 지사보다 훨씬 더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평가받았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 사건', '여배우 스캔들''친형 강제 입원 의혹' 등 사방에서 터지는 사건들로 고립무원에 처해있었다. 지난해 11월엔 압수수색을 당하며 그러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12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사실상 이 지사를 징계 않기로 하면서 사실상 지지를 표명했다. 얼마 뒤 배우 김부선 씨가 이 지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면서 분위기는 진정됐다. 이후 이 지사는 도정에 집중하며 서서히 상처를 회복하는 분위기다. 김 지사 구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여야 주요 정치인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7.8%를 얻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바닥까지 떨어졌던 지지율도 반등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여야 주요 정치인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이 지사는 7.8%를 얻어 황교안 전 국무총리,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범여권·무당층 응답자들의 선호도 조사에선 10.6%를 기록해 2위였다.

물론 고비는 여전히 남아있다. 오는 14일부터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 대한 공판이 시작된다. 이 지사의 도지사직이 걸려있는 사실상의 결판이다.

민주당 경기도당의 한 관계자는 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경기)도내에서 이 지사에 대한 지지도는 상당히 높다. 이미 바닥을 쳤다"면서 "도에서 추진되는 여러 개혁·복지 정책들이 알려지면 더욱 오를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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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찬 2019-02-04 18:05:34
기사 감사합니다. 사실들을 간명하게 정리해주어서 참 좋습니다. 통계를 곁들여 주니까 신뢰가 더 갑니다. 객관적 요약적인 사실 대해 많은 독자가 확보될 것입니다

파리채 2019-02-01 20:39:36
아시다시피 작년 한 해 뉴스를 도배했던 김부선,조폭연루설은 전부 거짓 모함으로 밝혀졌지요. 현재 재판 중인 3가지에 대해 적어봅니다. 1.형 강제입원(직권남용죄는 미수범 처벌규정이 없어 무죄) 2.검사 사칭(방조범일 뿐 직접 검사사칭 한 사실이 없으므로 허위사실유포 아님. 무죄) 3.대장동 허위사실공표죄(누군가가 연봉5천 계약하고 회사 신입사원 됐다고 할 때, "너 연봉 얼마니?"라고 물으면 누구나 연봉5천이라 답할 것입니다. 지금 검사는 연봉5천이 신입사원 통장에 다 들어오기 전에는 연봉5천이라 말해선 안된다고 우기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