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SK증권은 한국콜마가 2018년 4분기 북미 및 중국에서의 부진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화장품과 헬스케어 부문에서의 약진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18일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7만 6700원)보다 100원(0.13%) 상승한 7만 6800원에 장 시작해 오전 10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200원(0.26%) 떨어진 7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4분기 매출액 3799억 원(전년 대비 73.5% 증가), 영업이익 396억 원(전년 대비 183.3% 증가)으로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 3945원을 소폭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304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CKM(CJ헬스케어)의 경우, 이익률이 좋은 CJ 헬스케어 자체 CMO 생산 물량의 일시적 증가로 4분기에 연간 이익률 14~15%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 18%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도 1310억 원을 달성하며 기존 예상치(1270억 원)에 부합했다.
국내 화장품 부문은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마진 개선으로 매출액 1705억 원(전년 대비 30.8% 증가)과 영업이익 8.2%를 달성했을 것으로 파악했다. 고마진 제품 위주의 고객 주문이 확대됐고 저단가 제품인 마스크팩 생산 감소로 매출액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이익률은 개선됐다.
한편, PTP(미국)법인은 2018년 3분기부터 발생했던 일부 거래처 품목 단종에 따른 매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4분기 매출액 146억 원(전년 대비 3.0% 증가)과 14억 가량의 영업적자를 예상했다.
캐나다 법인의 경우 지난해 기저 부담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9.6% 감소한 85억 원을 기록, 크리스마스 시즌 계절적인 요인으로 3% 수준의 타 분기 대비 낮은 영업이익률(연간 7%)를 달성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법인은 무석 법인(매출액 6억 원, 영업적자)의 가동률이 예상보다 더디게 올라오고 있으며 북경법인(매출액 185억 원, 손익분기점 도달)은 연초부터 진행했던 회계 비용처리의 마무리 국면에 있기에 올해부터는 낮은 기저 효과에 따른 이익 성장폭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증권 전영현 연구원은 한국콜마에 대해 “목표주가 8만 2000원을 유지하나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한다”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도 국내 화장품 부문의 매출 고성장 및 헬스케어의 안정적인 탑라인과 수익성은 유지될 것”이라며 “단, 중국 법인의 더딘 매출 증가세와 축소되는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 기여도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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