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문학의 정수이자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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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문학의 정수이자 필독서
  • 박지순 기자
  • 승인 2009.09.03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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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아베의 가족 / 꿈꾸는 다락방
전상국의 ‘아베의 가족’
대표적 분단 문학 작품

 
‘아베의 가족’은 전상국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1979년 월간 ‘한국문학’에 발표됐다. 발표 직후 비상한 관심을 받기 시작해 같은 해 한국문학작가상과 이듬해 대한민국문학상을 수상했다. 문학평론가 서울대 권영민 교수는 아베의 가족에 대해 “가장 주목해야 할 분단문학 작품”이라고 평한 바 있다.

원고지 약 400장 분량의 중편이지만 전체적으로 3부로 구성돼 있어 치밀함을 보이고 있다. 1, 3부는 4년 전 미국으로 이민 간 아베의 가족 중 한 사람인 김진호가 미국 군인(G.I.)이 돼 고국 땅에 돌아와 아버지가 다른 자신의 형 아베를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고국을 떠나 미국 생활을 하다 버렸던 아베를 찾기 위해 고국을 다시 찾는 회향이라고 볼 수 있다.

2부는 우연히 발견된 김진호 어머니의 수기 내용이 전개되는 형식이다.
전쟁의 상처를 잊기 위해 지상 낙원처럼 여겨지던 미국으로 이민을 갔지만 가족들의 삶은 뿌리 없는 나무처럼 시들어 버린다. 아베를 버린 어머니는 더욱 심했다. 심한 우울증 환자가 돼 멍청한 얼굴로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다. 어머니의 이런 증상은 아베를 버렸다는 죄책감 때문이다.

아베는 태어날 때부터 사지가 뒤틀려 있는 장애아였다. 할 수 있는 말은 ‘아~아베’뿐이었다. 어머니는 춘천에서 강 하나를 건너 샘골 마을의 최부면장네로 시집을 갔다. 서울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남편 사이에 아이가 생겨 시부모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던 중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진다. 이때부터 아베의 가족은 저주의 역사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남편은 인민군에게 강제로 끌려가 행방불명이 된다.

어머니는 전쟁 중 무고한 사람을 죽여 그 속죄의 의미로 아베를 특별히 사랑하는 김상만과 재혼, 4남매를 뒀지만 집안은 아베로 인해 늘 음습한 분위기다. 미군 병사와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는 고모의 초청으로 어머니와 가족들은 미국으로 가지만 아베는 데려가지 않았다. 진호는 아베의 행적을 찾아 다시 한국에 돌아오면서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회향이 이뤄진다.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과학적인 꿈꾸기 기법!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 에스테 로더사의 주인인 에스테 로더. 그녀는 화장품을 바를 여유도 없는 가난뱅이였다. 힐튼 호텔의 CEO 콘라드 힐튼은 처음에 벨보이였으며, 이순신은 고학력 실업자였다. 또 칭기즈칸은 결손가정 출신에 왕따였고, 나폴레옹은 전과자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바로 시작은 초라했지만 끝은 위대했다는 사실이다. ‘꿈꾸는 다락방’은 꿈을 확실히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위의 성공인들이 단순히 꿈만 꾸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시각화(vivid)한 후 생생하게 꿈꾸어(dream) 결국에 이루어낸(realization) ‘R=VD’마니아였다고 말한다.
 
이 R=VD 공식은 저자가 오랜 기간 수많은 사람들의 공통점을 조사하여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진 공식이다. 본문은 꿈을 이룰 수 있는 과학적인 비법을 설명하면서 불필요한 이론이나 조언은 과감히 배제하고, 꼭 필요한 사례와 과정만을 이야기한다. 저자의 조언을 통해 무작정 꿈만 꾼다고 누구나 성공을 하고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여기 나온 R=VD 공식을 통해 다락방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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