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문재인 대안론 ‘정의에 대한 목마름’…PK 바람 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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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문재인 대안론 ‘정의에 대한 목마름’…PK 바람 불 것”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6.03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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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박재호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신형 기자]

친노 인사로 분류되는 박재호 전 국민체육공단 이사장은 3일 '문재인 대안론'과 관련, "이명박 정부와 여야 기성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문재인 바람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PK(부산 경남)에서 문재인 돌풍이 불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문재인 역할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야권잠룡으로 부상한 ‘문재인 현상’을 어떻게 보십니까.

▲ 박재호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뉴시스
“2012년 총·대선 과정에서 야권통합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것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생각입니다. 아직 문 이사장이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만 문재인 대안론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 이명박 정부 등 소위 권력계층의 부도덕성에 대한 실망이 이어진 것이라고 봅니다. 문 이사장만큼 신뢰를 주는 정치인이 없다는 반증 아니겠습니까.”

-정치권 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들이 문재인 이사장을 지지하는 이유도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라고 보십니까.

“그렇습니다. 기성 정치권이 일삼은 불신, 혐오 등과는 반대 행보를 걸어온 문재인 이사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 거죠. 문 이사장은 카리스마와 소신을 가지고 있지만, 절제된 말과 행보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 결과 문 이사장이 10∼15%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역할론이 문재인 대망론으로, 즉 제도권 현실 정치판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보십니까.

“아직 그 부분은 얘기할 단계가 아닙니다. 다만 문 이사장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그분으로 하여금 야권통합을 위한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사명을 이끌지 않겠습니까. 대선 판에 뛰어들든지, 아니면 야권통합 과정에 개입하든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봅니다.”

-문재인 이사장이 본선에 오를 경우 PK바람은 어느 정도나 불 수 있을까요.

“어느 정도는 불지 않겠습니까. 대선 출마 여부를 떠나서 이명박 정부와 여야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정권교체의 바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문재인 바람이 미풍에 그칠 것이라고 보는데요.

“그럴 수도 있죠. 하지만 결과는 아무도 모릅니다. 문재인 이사장의 대선 출마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야권통합 내지 연대 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하지 않겠습니까.”

-문재인 대안론이 떠오르면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등 그간 야권잠룡들의 지지율 하락 현상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손학규 대표나 유시민 대표 등이 타격을 안 받을 수는 없겠지만, 문재인 이사장이 본선에 뛰어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입니다. 손 대표나 유 대표도 나쁠 게 없죠. 세분 모두 훌륭한 분들이 아닙니까. 플러스가 되면 플러스가 됐지, 마이너스로 작용하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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