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세욱 기자]
대규모 정리해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진중공업 노사가 대규모 파업 해결을 위해 장시간 교섭을 벌였지만 큰 수확 없이 일단락됐다.
노사는 하루 동안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일부 안건에 대한 의견접근을 이뤘을 뿐 정작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지난 25일 오후 8시께 만 하루이상 강행했던 노사협의회를 중단했다. 24일 오후 4시부터 노사 각 대표 5명씩 참가해 정리해고 문제 등 총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교섭을 벌였다. 그러나 오후 8시부터는 대표를 각 3명씩으로 줄여 집중 교섭을 진행했다.
무엇보다 노사는 이날 교섭 핵심 안건인 정리해고자 문제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사는 특히 △정리해고자 우선 재고용 △노사가 양측을 상대로 낸 손배소 등 민·형사상 책임문제 등에 대해 각 대표들이 입장만 확인한 채 끝났다.
그러나 장시간 교섭에서 일부 안건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사는 26일 오후 다시 노사협의회를 재개해 협상을 타결 짓기 위해 최종 담판을 벌이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