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나경원 연달아 대통령 될 확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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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나경원 연달아 대통령 될 확률은?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7.11 17: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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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성 정치인 똑 같이 30%대 지지율 기록…차기·차차기 유력 주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나경원 최고위원 ⓒ뉴시스

언뜻 보기에 차기와 차차기 대통령 선거 모두에서 여성 정치인이 당선될 가능성은 별로 높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가능성이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7월 첫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31.5%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8.9%)였다.

리얼미터는 차차기 대선후보 지지율도 조사했다. 그 결과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이 12.2%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같은당 유승민 최고위원(6.0%)이었다.

박근혜 전 대표는 2위인 손학규 대표보다 크게 앞섰고 나경원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큰 격차로 유승민 최고위원을 앞섰다.

이 같은 수치라면 2012년 대선과 2017년 대선에서 여성 대통령이 연달아 나와, 바야흐로 대한민국 정치는 '여성 전성시대'를 맞게 된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이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국민들이 계속해서 여성 대통령이 나오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 번 여성 대통령이 나오면 다음 번에는 남성 대통령이 나오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논리는 박근혜 전 대표와 나경원 최고위원 사이에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나경원 최고위원이 박근혜 전 대표가 내년 대선에서 대통령이 되는 것을 경계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내년 대선에서 남성이 대통령이 돼야 2017년 대선에서는 여성인 나경원 최고위원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게 그 이유다.

앞서, 나경원 최고위원은 지난 7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이 지금까지는 가장 높다. 하지만 대세론은 좋은 의미일 수도, 나쁜 의미일 수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 이어 얼마전 7·4 전당대회 여론조사 부문에서도 1위(30.4%)를 차지하며 위력을 과시했던 나경원 최고위원이 박근혜 전 대표와 어떤 관계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7월 4일~8일(월~금), 전국 19세 이상 남녀 3,750명(유선전화 3,000명, 80% + 휴대전화 750명, 20%; 일간 750명 * 5일)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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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2011-07-12 09:01:27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