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서유리 자유기고가)
국민에게 주는 인상에 정치적 행보 못지않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바로 정치인들의 스타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 정치인들 사이에는 이미지 컨설턴트를 고용하는 등 연예인 버금가게 자신의 패션에 신경을 쓰는 경향이 늘고 있다.
이번 호에는 남의 말을 참조하기 보단 자신만의 확실한 주관을 가지고 스타일링을 하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 대해 알아보겠다.
손 대표는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가이며 학자 출신의 중도개혁 성향 정치인이다. 1996년부터 1997년까지 보건복지부장관과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민선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화려한 정치 이력을 갖고 있다.
그의 외모 또한 남에게 호감을 주는 호남형 얼굴에 큰 키, 체격도 당당한편이여서 소위 말하는 옷태가 잘나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그는 꾸미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심지어는 헤어젤 같은 미용제품도 바르는 걸 좋아하지 않고 2:8의 전형적인 정치인들의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다. 그는 소탈하게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옷을 입는 편이다.
그런 손 대표가 신경 쓰는 아이템은 넥타이다. 사실 남자들에게 넥타이란 제일 중요한 소품이다. 넥타이 선택에는 넥타이의 무늬 뿐 아니라 수트와 셔츠와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려한 컬러의 넥타이를 좋아하는 손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상징색인 '연두색 넥타이'를 매는 등 넥타이로 자신의 나타내기도 했다. 이러한 소탈한 그의 패션이 서민적이고 성실한 그의 이미지 연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요새 여성 못지않게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하게 보이게 패션에 신경을 쓰는 남성 정치인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러한 추세 속에 손 대표는 서민적이고 성실한 자신의 이미지를 잘 연출하고 있다.
다만 너무 헐렁하게 수트를 입는 것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남성들의 수트 옷차림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핏(fit)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트의 라펠은 중간 사이즈가 좋다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