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2 대선運> 누가 봉황새의 주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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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12 대선運> 누가 봉황새의 주인인가?
  • 오광호 자유기고가
  • 승인 2011.07.26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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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오광호 자유기고가)

사람으로 태어나서 정치를 제대로 할 수만 있다면 정치인으로 살고 싶다. 하지만, 정치인은 타고난 언변술을 갖춰야 하는 것은 물론, 리더십과 냉정함에서 월등히 뛰어나 주변의 주목을 받아야 한다. 성공한 정치인이 된다는 것은 그 만큼 쉽지 않다.

지금 현재 누가 누구를 말할 수 있겠는가. 많은 국민들이 그들 나름의 전망을 내놓고 정치가들도 그들의 눈으로 정치에 대해 얘기한다. 하지만 이는 마치 자신이 한 마리 새가 된 것으로 상상, 하늘 높이 날면서 이 세상을 다 가진 것으로 착각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 상상에서 벗어나면 자신이 한 평도 되지 않는 땅에 서 있음을 깨닫게 된다.

나도 누가 봉황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게 참으로 쉽지 않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 몇마디 적어 본다. 내가 쓰는 글은 누구를 깍아내리기 위한 것은 절대 아니다. 그저 조금이라고 정치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내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부분을 그들이 채우면 운도 변화할 수 있다.

우선, 얼마전 한나라당에서 전당대회가 열렸고 홍준표 대표님이 탄생했는데, 홍 대표님은 너무나 돌발적이다. 말수에서 조금 느리게 움직이면 득이 될 것이다. 홍 대표님은 단단한 면을 갖고 있으면서도 너무 가볍다. 홍 대표님이 자신의 좋은 면은 살리고 나쁜 면은 빨리 고쳐야 대표 자리를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운이 좋기만 한 게 아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신 유승민 최고위원님은 다소 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런 강한 이미지 때문에 봉황을 보기 어렵다. 어머니의 따스함을 찾아야 한다. 그런 가운데 국민을 보게 될 것이다.

원희룡 최고위원님은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면을 모두 갖춘 인물이다. 하지만, 뭔가가 부족하다. 원 최고위원님은 '누가 자신의 손을 들어줄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빨리 찾아야 한다. 그러면 운이 풀릴 수 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봉황의 주인이 될 후보들에 대해 살펴보겠다. 지금 한나라당에서 가장 유력한 분은 박근혜 전 대표님으로 알려져 있다. 박 전 대표님은 어머니와 같은 분이다. 그런데 누가 어머니의 따스한 손을 잡을 지가 잘 안보인다. 여인을 안을 수 있는 인물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어 좀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박 전 대표님이 괴한의 칼을 맞은 바 있다. 그 때 박 전 대표님이 욕심을 냈어야 했다. 가장 운이 상승했던 시기다. 이명박 대통령님이 뜨기 전인 그 때 박 전 대표님이 크게 나왔어야 했다.

현재 한나라당에서는 봉황새를 논할 때가 아니다.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인물들이 수면 위로 언제 올라올 지를 기다리며 숨을 죽이고 있는 형국이다. 봉황의 운은 9~11월에 올라온다. 이재오 특임장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아직도 한나라당에서 봉황의 운을 갖고 있다.

특히 이재오 장관님은 언젠가는 봉황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몇 번이나 대통령에 떨어졌지만 결국에는 대통령이 되셨는데, 봉황의 운을 가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는 지금도 나는 변함없이 정동영 의원님을 봉황운으로 본다. 정 의원님이 국회로 돌아온 후에 말없이 살았는데 11~12월에 운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님이 전남과 전북에서 그 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호남권이 여러 파로 갈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정적 사건이 터지면 그 쪽은 모이게 마련이다.

손학규 대표님도 봉황운을 갖고 있다. 그런데 손 대표님은 결정권과 인맥을 키울 수 있는 사람을 못 잡은 느낌이다. 손 대표님과 정 의원님이 손을 잡으면 봉황을 잡을 운이 90%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누가 먼저 추운 겨울에 일어나느냐에 따라 봉황새를 보게 된다.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님은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오른팔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국민의 아버지가 되기 보다는 국민의 장손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문 이사장님은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당의 명칭을 받지 못하면 어렵다.

이회창 대표님은 참으로 안타깝다. 그 분은 참으로 똑똑하고 뜨거운 여름날 한 자락 그늘이 되었던 분이다. 모든 것을 다 갖춘 분이다. 모든 것이 다 주어졌는데 관운에서 하나가 빠졌다.

이글에서 나오시는 님 모두에게 말씀드린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이 보고, 국민이 쓴소리를 냅니다. 국민의 입방아에 오르면 봉황새를 보지 못합니다. <선우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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