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코트라는 16일(현지시각) 베트남 호치민 롯데 레전드 호텔에서 우리나라 베트남 진출기업 및 현지기업 관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19년 통상정책 해외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통상정책 해외설명회는 우리기업 진출이 많은 해외 주요지역에서 우리 진출기업과 현지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대두, 미·중 무역분쟁 파고 등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베트남은 신남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이자 한국의 제4위 교역국이다. 베트남에 있어 한국은 제1위 투자국으로 이미 6200개가 넘는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했다. 그 중 호치민은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로서, 섬유·신발 등 글로벌 밸류체인과 관련된 산업이 발달해 외국기업 투자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기업들도 다수 진출해 있다.

또한, 베트남은 한국-베트남 FTA 발효(2015년),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발효(2018년) 및 최근 베트남-EU FTA 서명 등 적극적인 FTA 네트워크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통상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한 정보 및 대응 전략을 원하는 진출기업 수요가 줄곧 증가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통상 분야에 능통한 대한민국 및 베트남 현지 전문가가 나서 현재 한국과 베트남을 둘러싼 글로벌 통상환경 이슈를 정확히 진단하고 한국-베트남 FTA, CPTPP 등 베트남 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각적인 교역 확대방안 등을 모색했다.

우선, 이혜민 법무법인 김&장 고문이 ‘국제 통상 주요현안과 베트남’ 이라는 주제로 미국의 통상정책,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통상환경의 변화가 베트남에 미치는 거시적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윤주영 코트라 호치민무역관장은 이러한 통상환경 변화가 베트남 진출기업에게 주는 시사점을 제시하고 베트남 현지 교역·투자환경 관련 코트라 차원의 기업 지원방안을 안내했다.

또한, 응웬옥(Nguyen Ngoc) 베트남 IPCS(베트남 남부 투자지원센터) 과장은 ‘왜 기업들은 베트남을 주목하는가?’라는 주제를 통해 전 세계 글로벌 기업 및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현황 및 전망을 발표하고, 베트남 정부의 외국기업 투자지원제도를 소개했다.

끝으로 최대규 신한 관세법인 이사는 ‘베트남 FTA 네트워크 활용방안 및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현재 베트남 FTA 네트워크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기업들이 베트남 FTA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