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아우스빌둥 3기 출범식 가져…국내 선진 기술인력 양성 앞장

2019-08-29     장대한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BMW

국내 수입차 시장을 대표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BMW 코리아가 독일식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의 국내 정착과 확산을 주도하며, 선진 기술인력 양성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BMW 코리아와 벤츠 코리아는 각각 지난 28일과 29일 아우스빌둥 3기 발대식을 개최하고, 교육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BMW 코리아는 지난 28일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57명의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아우스빌둥 3기 발대식을 갖고,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를 견학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브랜드 교육과 AS 과정에 대한 교육, 드라이빙 센터 투어 및 트랙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3기 교육생 중에는 첫 여학생 합격자가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교육생들은 향후 3년간 아우스빌둥 커리큘럼을 이수하게 되며, 해당 기간 동안 BMW 코리아와 정식 근로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급여와 수준 높은 근무환경을 제공받게 된다.

과정 수료 후에는 전문 학사 학위, 독일연방 상공회의소가 부여하는 교육 인증서를 획득하는 동시에 BMW 코리아에 취업이 가능하다. BMW 코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167명을 선발, 채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은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기술 강국 독일의 산업적 근간을 이루는 프로그램으로, 아우스빌둥을 통해 양성된 인재는 높은 생산성과 수준 높은 전문성, 나아가 높은 자부심과 만족도를 가지고 사회적 가치를 상승시키고 있다"며 "가장 혁신적인 브랜드인 BMW의 아우스빌둥 제3기 교육생으로 참여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벤츠 코리아도 29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아우스빌둥 3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선발된 교육생은 총 35명으로, 앞으로 교육 기간 3년 동안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와 정식 근로계약을 맺고 21개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며 안정적으로 급여를 받게 된다. 동시에 아우스빌둥 커리큘럼에 따라 기업의 현장 실무 교육과 대학의 이론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교육생들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차량에 아우스빌둥에 임하는 각자의 포부를 적으며 의지를 다졌고, '10년 후 나의 명함 만들기' 활동을 통해 구체적인 커리어 목표를 설정해보기도 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3기를 맞이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이 새로운 직업교육의 모범이 돼 한국 청소년들에게 진로 선택의 범위를 넓혀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우스빌둥을 비롯해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차 전문가를 꿈꾸는 젊은 인재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7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교육부와 한독상공회의소가 독일 수입차 브랜드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참가 회사들의 모범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2018년 한독상공회의소가 정부 5개 부처 및 대한상공회의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