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오늘] 진중권 탈당설에 왜 두 사람이?

진중권 탈당 바라보는 공지영-하태경의 입장차이

2019-09-29     김병묵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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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정국으로 인한 사회분열과 확전(擴戰)은 진행중이다. 이제는 조국 지지 여부에 따라, 한 사람이 두 가지 평가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진보 논객으로 알려진 진중권 교수의 탈당설이 공지영 작가와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각각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진 교수는 지난 23일 정의당에 탈당계를 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정국에서 정의당의 행보에 실망했다는 이유로 알려졌다.

이에 소설가 공지영 작가가 이날 자신의 SNS에 "돈과 권력을 주면 개자당(자유한국당의 비하표현) 갈 수도 있겠구나"라며 "실은 고생도 많았던 사람, 좋은 머리도 아닌지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고 진 교수를 우회 비난했다.

반면 24일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진중권 교수의 정의당 탈당서 제출은 조국 싸움이 좌우가 아닌 위선과 양심의 싸움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진 교수처럼 양심의 편에 선 사람은 정의당에 설 자리를 잃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