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한전, ‘차세대 전력시장’ 공략 위해 맞손

조현준 “글로벌 전력시장서 토털 솔루션 공급업체로 거듭날 것”

2019-12-02     박근홍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효성중공업은

효성중공업은 한국전력공사와 '전력설비 예방진단 및 자산관리 시스템 분야의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효성중공업이 개발한 자산관리시스템(AMS, Asset management system)에 한전이 보유한 전력 운용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설비 유지보수 노하우 등을 결합해 전력설비예방진단 분야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정적인 전력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전 진단 기술 개발에 상호 협력함으로써 스마트 변전소 등 차세대 전력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을 두는 의미가 있다는 게 효성중공업의 설명이다.

AMS는 전력 설비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사전 진단해 최적의 유지보수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지난 10월 효성중공업은 기존 AMS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AMOUR(Asset Remote Management System for Operational Utility’s Reliability, 운영 유틸리티의 안정성을 위한 자산 원격관리 시스템)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 측은 "이번 협약으로 AMOUR에 한국전력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전력설비와 광범위한 운영 데이터 사례 등을 적극 적용함으로써 전력 예방·진단 시스템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중공업이 확보한 전력 기기 제조·설계 기술에 빅데이터 기반의 IT기술을 융합함으로써 스마트 팩토리를 비롯한 차세대 글로벌 전력시장의 토털 솔루션 공급업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