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 ‘신성장동력’ 패션사업 경쟁력 강화

70년 전통의 아이비리그 프레피룩 대명사 ‘간트’ 론칭 伊 남성 명품 ‘스테파노리치’ 롯데百 본점 출점

2019-12-03     안지예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간트

갤러리아백화점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 판권 확대와 기존 판권 브랜드 출점 등 패션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며 신성장동력을 본격 가시화한다.

갤러리아는 신규 브랜드 수입사업으로 유러피안 감성이 가미된 70년 전통의 아이비리그 프레피룩 대명사 ‘간트’의 판권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갤러리아는 내년 2월에 개장하는 광교점 오픈을 시작으로 3월에는 대전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에 오픈하고, 오는 2020년에 서울 상권을 중심으로 최대 7개 매장을 오픈한다.

이번에 전개하는 간트는 갤러리아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수입사업이다. 간트의 주요 타깃 시장은 30~40대 남성의 비즈니스 캐주얼 시장으로 갤러리아의 간트는 스포티한 캐주얼부터 클래식한 스타일까지 소화하는 스마트 비즈니스 캐주얼을 제안하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는 지난해 3년간 공들인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 판권 획득에 이어 70년 전통의 아이비리그 프레피룩 대명사 간트 판권을 획득하며 글로벌 브랜드 판권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 간트는 국내에서 셔츠 10~25만원, 팬츠 15~25만원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품질 소재로 비즈니스 캐주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70여 년의 브랜드 역사를 자랑하는 간트는 지난 1949년 아이비리그 룩의 본고장 코네티컷 뉴헤이븐에서 탄생해 셔츠메이커로 시작, 이후 20여년간 셔츠 상품만을 취급했다. 이후 1970년도에 럭비셔츠, 타이 등 남성 라인을 확장하고 여성용, 아동용 컬렉션 라인까지 추가로 확장했다. 1980년대에는 3명의 스웨덴 기업가에게 인수된 뒤 유럽시장으로 진출해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갤러리아는 기존의 해외 판권 브랜드의 유통망 확장으로 매출 볼륨도 확대한다. 갤러리아는 이달 중순, 지난 2008년부터 국내에 오직 압구정동 명품관에서만 선보이고 있던 이탈리아 명품 정장 브랜드 ‘스테파노리치’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에 2호점을 개장한다.

스테파노리치는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이 40% 달하며 특히 중국 VIP 고객층에서 마니아가 형성돼 있다. 갤러리아는 외국 부호들의 스테파노리치에 대한 높은 브랜드 충성심으로 관광객들이 많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러리아는 스테파노리치 외에도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브랜드들의 출점을 준비 중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지난 3월 패션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패션사업부’를 신설, 독립 조직 체계를 정립해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며 “올해 말 스테파노리치 출점과 내년 초 간트 브랜드 사업 전개 등으로 갤러리아 패션사업부문의 경쟁력과 매출 볼륨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