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규 철도노선 4곳 개통 예정…인근 부동산시장 수혜 기대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신규 철도노선 4곳이 내년 개통을 앞둬 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서울, 수도권 지역에 개통될 예정인 신규 철도노선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 수인선 사업,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사업 등이다.
우선,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은 현재 종착역인 상일동에서 하남까지 연장하는 프로젝트로 1단계(상일동~하남풍산)와 2단계(하남시청~하남검단산)로 구성됐으며, 각각 내년 4월과 12월 개통이 목표다.
해당 노선의 최대 수혜 지역은 하남 미사강변 신도시로 평가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살펴보면 신설 예정 미사역 인근 ‘미사강변 골든 센트로’(전용면적 59㎡)는 지난 10월 6억 8500만 원(6층)에 거래됐다. 지난 5월에는 5억 7000만 원(10층)에 거래됐던 아파트다.
내년 8월에는 인천과 수원역를 잇는 수인선이 전면 개통될 예정이다. 이로써 수원에서 안산을 거쳐 시흥, 인천 미추홀구, 송도까지 복선화된 전철을 통해 빠른 시간에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수원역의 경우 수인선이 개통되면 1호선, 분당선과 함께 3개 노선의 환승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GTX-C노선도 예정돼 있다. 최대 수혜 지역으로는 인근 팔달구 재개발 지구가 꼽힌다.
같은 해 10월에는 인천 부평구 부평구청역까지 운행중인 서울지하철 7호선이 부평구 서쪽에서 인천 서구 초입인 석남동까지 연장될 계획이다. 석남역은 인천지하철 2호선과 환승이 가능해 인천서구 시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 분양을 나선 루원시티 일대가 최대 수혜단지로 평가된다. 실제로 최근 전매제한이 풀린 '루원시티 SK리더스뷰'는 프리미엄이 5000만 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붙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연장 노선은 내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종착역인 국제업무지구역에서 연장해 송도랜드마크시티역을 신설하는 구간이다. 송도국제도시가 북쪽 랜드마크시티 개발로 올해 하반기부터 입주를 시작해 오는 2023년까지 이어지는 만큼 내년 랜드마크시티역이 개통되면 송도 랜드마크시티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철도교통망 확대와 아파트값 상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공식과 같다.”며 “다만, 대부분의 철도 사업이 계획이 발표되고 개통까지 수년씩 걸리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