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그룹차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 지원 실시

全 그룹사가 참여하는 선제적 종합지원대책 수립 은행·카드·보험 등 업권별로 실질적 금융 지원 추진 소외계층에 마스크 20만개 배포…‘물품 지원’실시

2020-02-03     박진영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그룹차원의 종합지원대책을 2일 수립해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미 신한은행, 제주은행 등 은행계열사를 중심으로 피해 기업 금융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범위를 더욱 확대해 16개 그룹사 모두가 참여하는 One Shinhan 차원의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했다.

금융 지원 측면에서는 고객 접점이 있는 그룹사들이 앞장선다.

먼저, 신한은행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규모를 대폭 늘릴 예정이며, 기존 대출의 상환 일정을 유예하고 연기/대환 시 금리를 최대 1.0%p까지 감면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피해기업 지원뿐 아니라 신한 중국법인을 통한 현지 교민 및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도 모색한다.

신한카드는 민간소비 위축에 취약한 소상공인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연 매출 5억원 이하 영세가맹점 232만 개를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 지원 △MySHOP상생플랫폼을 통한 통합마케팅 지원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영향 분석 지원 △가맹점주 사업자금대출 이자율 인하 등을 실시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및 보험계약 대출이자를 최장 6개월 간 납입 유예하고 보험료 미납으로 인한 계약 실효를 방지하는 특별 부활제도를 도입한다. 아울러 전월 대비 매출이 하락한 서비스업, 요식업 사업자를 대상으로 SOHO사업자대출 금리도 우대할 예정이다.

제주은행은 관광, 숙박, 음식 등 타격이 예상되는 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3억 한도로 신규 대출을 지원하는 한편, 재무, 세무, 마케팅, 경영진단 등 금융 컨설팅도 제공한다. 신한저축은행도 음식업 및 숙박업을 중심으로 만기연장, 금리조정, 상환방식 변경 등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할 예정이다.

非 금융 지원 측면에서는 전 그룹사가 합심해 'One Shinhan CSR'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노인 · 아동 · 장애인 · 저소득가정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총 20만 개의 마스크를 배포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및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밀알복지재단, 아이들과 미래재단 등 전국망을 구축하고 있는 NGO 단체와 협업해 구호물품 수급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최우선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고객과 직원들을 위한 바이러스 확산 방지 활동도 한층 강화한다.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객장 내 코로나 바이러스 안내문을 설치하고, 창구마다 손 세정제를 상시 비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본점 출입구 등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전 직원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하는 등 그룹차원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사태가 잦아들 때까지 그룹 전체적으로 회의, 출장, 집합 교육 등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민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그룹 차원의 종합지원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全 그룹사가 함께 하는 신한의 따뜻한 금융이 안타깝게 피해를 입은 기업과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