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김의겸 총선 불출마 선언하자…與 “부동산 투기는 없었다”
‘불출마’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된다… “황교안 요구 있었다” 바른미래 당직자들 ‘최고위 보이콧’… 손학규 “근무 태만, 적절 대응 하겠다” 원희룡 제주지사, CCTV로 코로나 위험군 中 관광객 이동경로 확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김의겸 총선 불출마 선언… 與 뒤늦게 “부동산 투기는 없었다”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적격여부 판정이 미뤄져온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3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의 ‘불출마 권고’가 압박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SNS를 통해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봤다. 때로는 몸부림도 쳐봤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는 같은 날 김 전 대변인의 의혹과 관련해 “부동산 투기나 특혜 대출은 없었다”며 한발 늦게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
민주당 측은 ‘김 전 대변인이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다면 적격 판정을 내렸을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은 장담할 수 없다. 법률적 기준을 우선으로 보지만 국민의 눈높이 등 정무적 판단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불출마’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된다… “황교안 요구 있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겨 대표직을 맡게 됐다. 이에 한 의원은 “며칠 전 황교안 대표로부터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오는 5일 예정된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합의추대 형식을 통해 대표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관계자는 “비례대표 순번을 받거나 이런 부분은 전혀 없다”며 “불출마 상태로 대표직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른미래 당직자들 ‘최고위 보이콧’… 손학규 “근무 태만, 적절 대응 하겠다”
3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는 당 사무총장, 사무부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회의 보이콧’으로 집단 불참한 채로 열렸다.
이에 손학규 대표는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곧바로 복귀하지 않으면 총선 준비를 위해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회의에 불참한 당직자들을 향해 “묵과할 수 없는 근무 태만”이라면서 “최고위도 한달 넘게 성원되지 않고 있다. 당이 어려울수록 힘을 모아야지 분열의 길로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CCTV로 코로나 위험군 中 관광객 이동경로 확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3일 오후 제주도청 CCTV관제센터팀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지 비상근무태세’를 점검했다. 원 지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의 이동 경로를 CCTV 자료로 재확인하며 부서 간 원활한 협조와 신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앞서 도는 이날 오전 중국인 확진자 A씨의 제주여행 동선을 다각도의 CCTV를 통해 확인하고 그가 방문한 면세점과 약국, 상점 및 편의점 등을 공개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도 방범 CCTV와 주정차 CCTV, 민간 CCTV, 버스정류장 BIS, 학교, 클린하우스,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 설치된 8000여대의 CCTV를 ‘코로나 감염증 차단’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