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지난해 당기순익 3조 3118억원 시현…전년 比 8.2% 증가
2020-02-06 박진영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3조 3,118억원을 시현하며, 전년 대비 8.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견조한 성장 등에 힘입어, 경상적 ROE 9.51%의 실적을 시현하며 경기둔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KB금융그룹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5,347억원으로, 은행 희망퇴직 비용(세후 1,254억원)과 보험실적 부진 등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S&T 부문 중심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전년동기와 대비해 개선된 실적이다.
이에 대해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19년에는 성장성 둔화와 예대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었으나, 우량대출 위주의 질적성장과 순이자마진 관리,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 개선에 주력한 결과 매우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들의 경우 본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됐다. KB증권은 작년 5월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초대형 IB로서 수익기반을 확대했다. 또 KB국민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부담에도 불구하고 비용효율성을 강화하고, 우량고객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1.2%p 개선한 26.0%로,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2,210원으로 결정하여 Progressive Dividend 정책을 실행 중이다. 향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