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인천북항 유류부두 현안사항 해결 위한 업무협의체 발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인천항만공사(이하 IPA)는 SK인천석유화학·인천항도선사회와 인천북항 유류부두 입출항 선박 통항 안전성을 높여 인천항 물동량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무진으로 구성된 업무협의체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이 운영 중인 인천북항 유류부두는 2017년 1711만 톤, 2018년 1799만 톤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등 매년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1항로 북측구간 내 일부 저수심 구간(해저배관)으로 인해 대형 유조선의 원활한 입출항에 제한이 있었다.

15만 톤급 대형선박이 입항하는 경우 여수 등에서 20% 양하 후 인천항으로 입항하고 있으며, 여수 등에서 하역한 20%의 유류는 다시 내항 운송(연안 운송)을 통해 인천으로 재입항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다.

또한 1항로 북측구간은 저수심 구간으로 인해 통항선의 항행위험도가 높고, 인천북항 입항부는 유조선과 북항 잡화선과의 교행이 빈번한 곳으로 통항 안전성 확보가 필요한 구간이다.

이러한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이 업무협의체를 구성해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항로폭 확장 또는 전면수역 활용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기관별 역할분담을 통해 최적의 개선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앞으로 3개 기관은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반영하면서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등 기술적인 검토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