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0.75%로 동결…“빅컷 효과 지켜보자”

2020-04-09     박진영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7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앞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75%로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이번 동결은 긴급 빅컷 결정과 유동성 공급 방안을 내놓은 만큼 당분간 정책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측은 "세계경제가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 영향으로 크게 위축되었다. 국내 경제에서도 소비가 큰폭으로 감소했으며, 설비투자 회복 제약 등으로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면서, "GDP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 2.1%를 큰폭으로 하회할 것으로 보이고, 성장 전망도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통화위원회는 향후 중기적 시각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속적인 통화정책 완화 운용으로 거시경제 하방리스크와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