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與 김해영 “윤미향 소명 불충분”…내부서도 쓴소리

野 ‘윤미향 집중포화’… 통합당 “퇴출운동” 국민의당 “윤리위 제소”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첫날…“우리 달라졌어요”

2020-06-01     한설희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민주당

與 김해영 “尹, 의혹 해소 충분치 않아”…내부서도 쓴소리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은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미향 의원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의혹해소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최소한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 지출내역은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 20일에도 “개인계좌로 받은 기부금에 대해선 거래 내역을 공개하고 사용 내역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야권이

野 ‘윤미향 집중포화’… 통합당 “퇴출운동” 국민의당 “윤리위 제소”

야권이 일제히 ‘윤미향 의혹’을 집중사격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박성중 의원은 1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일단 검찰수사를 지켜보겠지만 충분하지 않다면 국정조사 또는 주호영 원내대표 주장대로 국민퇴출운동까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 되는대로 민주당 스스로 (윤 의원을) 즉시 제소하라”면서 “국회법을 개정해 윤리특위를 윤리위로 상설화시켜서, (윤리위가) 국정감사 및 국정조사,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보다 강력한 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래통합당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첫날…“우리 달라졌어요”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가 1일 첫 회의를 열고 당의 변화를 거듭 강조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생략하는 등 형식적 변화를 꾀했다. 당 회의실 배경도 ‘변화 그 이상의 변화!’로 교체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위원장을 잘 모시고 꼭 성공해 재집권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고,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통합당이 정책 대결에서 민주당을 이기는 정책을 만들어나도록 하겠다”고 거들었다. 

한편 비대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사회적 약자에 가까이 다가갈 것을 강조하며 그동안의 당의 행보를 반성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저희 당이 국민에 살갑게 다가가며 겸손히 국민 섬겼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고, 김현아 위원도 “정책 보급자 입장에서 약자를 생각하는 정책은 이제 위선이다. 우리 스스로 약자가 되고 국민 일상으로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