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사태] NH투자증권, 투자자에 긴급 유동성 자금 안건 의결

27일 오전 임시 이사회 개최…개인·법인 차등 지급

2020-08-27     정우교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옵티머스 펀드 가입고객에 대한 긴급 유동성 자금을 선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 25일 임시 이사회를 시작으로, 4차례 정기·비공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유동성 공급을 위한 해법을 모색해왔다. 이번 안건 의결은 판매사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조치로, 고객들의 유동성 문제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장기적 경영 관점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고객 신뢰 유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정했다. 

이에 대부분의 투자자가 3억 이하(개인/법인 포함, 77%)로 투자한 점 등 고객의 투자금액 분포 비율과 함께 고객별 자금사정 및 자산현황 등을 고려해 가입규모 기준으로 최대 70%까지 차등지원한다. 

개인 고객의 경우, 3억 이하 고객에게는 70%, 10억 미만 고객에게는 50%, 10억 이상 고객에게는 40%를 지원한다. 또한 법인에 대해서도 개인과 동일한 비율을 적용하되, 10억 이상 법인에 대해서는 상대적인 유동성을 감안해 30%를 지원한다. 

이는 펀드 만기가 도래한 고객들에 한해 유동성 지원 자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자금 수령 후에도 분쟁조정 신청 및 소송제기가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이와 함께 구체적인 사항은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