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친환경 청정설비로 질소산화물 저감 나서

2020-11-10     장대한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포항제철소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저감하는 청정설비를 갖추게 됐다.

포스코는 10일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서 남수희 포항제철소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결기 SCR(선택적 촉매환원)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CR 설비는 촉매를 이용해 연소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NOX)을 질소(N2)와 수증기(H20)로 분해하는 청정설비다. 포스코는 이번 SCR 설비 준공으로 소결공장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 기존 140~160ppm에서 최대 80% 저감된 30~40ppm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에도 포스코는 환경문제에 있어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며 친환경 설비 구축으로 깨끗하고 맑은 제철산업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지난 2019년 1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중심으로 △부생가스 발전시설의 SCR 설치와 고효율 합리화 △노후 발전설비 대체 친환경 복합발전기 설치 △밀폐형 석탄 저장설비 8기 설치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총 9700억 원의 투자비가 집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