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올해 기부금 197억 원…전년比 13.4% ↓
대체로 기부금 지출 늘었지만…롯데쇼핑 27% 감소·NS홈쇼핑 감소 추측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홈쇼핑 업계가 전반적으로 올해 기부금 지출을 늘리며, 적극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쇼핑(全부문) 등 홈쇼핑3사(NS홈쇼핑은 미공시로 제외)는 2020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기부금으로 총 197억1410만 원을 집행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227억5365만 원) 대비 13.4% 줄어든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늘어났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홈쇼핑3사는 총 574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영업이익 대비 4.0% 수준의 기부금 비율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2.9% 감소하면서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5.1%로 1.1%포인트 확대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GS홈쇼핑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26억9219만 원을 기부했다. 전년 동기 대비(11억8442만 원) 127.3% 늘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107억9905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911억5073만 원) 21.6% 증가, 기부금 확대의 기틀이 됐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2020년 3분기 누적 기준 기부금은 32억9822만 원으로, 전년 대비 19.6% 올랐다. 2020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106억643만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911억5073만 원)보다 11.4% 늘었다.
현대홈쇼핑의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도 2.8%에서 3.0%로 0.2%포인트 확대됐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기부금으로 137억2368만 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든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3844억 원에서 1646억 원으로 57.2% 감소한 영향이다.
현재 롯데쇼핑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으로 기부금 지출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롯데쇼핑의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8.3%로 홈쇼핑3사 중 가장 두드러졌다.
따로 기부금을 공시하지 않은 NS홈쇼핑의 경우도 기부금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기부금 항목은 기타 비용으로 잡히며, NS홈쇼핑의 올해 3분기 누적 기타 비용은 19억3497만 원이다.
지난해 3분기 기타 비용이 159억2741만 원이었던 것보다 자리수가 하나 빠질 정도다. 이를 통해 기부금 역시,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