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1월 주식 6조1250억 순매수…2013년 이후 최대

美달러 약세 및 글로벌경기회복 기대…투자심리 개선 기인

2020-12-07     정우교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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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6조 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20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상장주식 6조1250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들은 전월대비 90조3000억 원 늘어난 675조2000억 원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코스피는 5조8570억 원, 코스닥은 2680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이는 지난 2013년 9월(약 8조3000억 원) 이후 최대다. 또한 금감원은 美달러 약세 및 글로벌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이번 투자에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4조5000억 원) △미주(1조4000억 원) △중동(800억 원) △아시아(5억 원)에서 모두 순매수했다. 특히 영국(2조2000억 원), 미국(1조 원)은 모두 순매수했으며, 일본(6000억 원), 아랍에미리트(3000억 원) 등은 순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채권의 경우, 외국인은 지난달 2조6480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3조5610억 원으리 영향으로 총 9130억 원을 순회수했다. 금감원은 환헤지 여건 악화에 따른 재정거래 유인 축소 등으로 만기상환 이후 재투자가 둔화됐다고 봤다. 

이에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총 150조2000억 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조3000억 원) △미주(2000억 원)에서 순투자, △유럽(2조2000억 원) △중동(3000억 원)에서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73조3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44조4000억 원) △미주(12조7000억 원)로 집계됐다. 

또한 국채(4000억 원)에서 순투자가 이뤄졌고 통안채(1조7000억 원)에서 순회수가 나타났다. 이에 외국인은 지난달말 기준 국채 121조7000억 원, 특수채 28조4000억 원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