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공행진’ 계속…올해 들어 7.05% ‘폭등’
외국인 투자자 2709억 순매수…개인·외국인·기관 순환매수 영향 개인투자자, 연초 이후 2조3000억 매수우위…매수세 계속될 전망
2021-01-08 정우교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올해 코스피의 폭등세가 계속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120.50포인트(3.97%) 오른 3152.18에 장을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로, 지난 4일 2994.45에 마감가를 이룬 이래 207.73포인트(7.05%) 폭등한 수준이다.
최근 상승세는 개인 투자자에서 시작된 순매수가 외국인·기관 투자자로 순환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날(8일) 수급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의 경우 코스피에서 192억 원을 팔았으며, 외국인 투자자(기타 외국인 제외)들은 2709억 원을 순매수했다. 또한 기관 투자자의 경우, 코스피에서 2340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모양새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몸집이 커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이 증시 상승을 뒷받침한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이후 개인들은 4거래일 만에 2조 3000억 원 매수우위를 시현하며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데 일조했다"면서 "이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향후 개인들의 매수세는 유동성을 발판삼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07포인트(0.11%) 낮아진 987.79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