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베이커리까지’…편의점의 무한 진출
GS25 '브레디크'·세븐일레븐 '연유크림소보로빵'·CU '샹달프 브레드' 출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최근 편의점업계가 '프리미엄 베어커리'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소비자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새로운 빵 브랜드 '브레디크'(BREADIQUE)를 지난 5일 선보였다. 브레디크는 빵을 칭하는 '브레드'(Bread)와 질 좋은 제품을 취급하는 점포를 의미하는 '부티크'(Boutique), 새로움과 특별함을 뜻하는 '유니크'(Unique)의 합성어다.
우선 GS리테일은 물 대신 1A 등급 우유와 1등급 밀가루를 사용해 만든 '브레디크 순우유식빵', '브레디크 순우유스틱빵', '브레디크 순우유모닝롤', '브레디크 레몬큐브파운드' 등 4종을 출시했다. 향후 △식사대용 △포켓샌드 △냉장빵 △조리빵 △냉장디저트 등 5개 카테고리로 나눠 브레디크 상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도 식품영양 전문가 숙명여대 한영실 교수 맞춤식품연구실과 함께 다양한 건강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2종을 출시했다. '밤단팥빵', '연유크림소보로빵'(각1700원)으로, 밤, 현미, 찹쌀, 감자, 땅콩, 마 등 6가지의 건강재료가 골고루 들어가 있다. 또한 1등급 밀가루와 히말라얀 핑크솔트 등 고품질 원재료도 함께 사용함은 물론, 48시간 저온 숙성으로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
CU는 한발 앞서 지난해 말 프리미엄 베이커리 라인을 론칭한 바 있다. 첫 번째 상품으로 출시된 '샹달프 브레드'(허브브레드, 그레인브레드, 각 3200원)는 설탕 등 인공 감미료를 넣지 않고 100% 과일을 졸여 만든 프랑스 프리미엄 잼 샹달프잼(28g)과 담백한 건강빵이 한 세트로 구성된 상품이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베이커리 사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소비자의 수요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 때문이다.
GS25에 따르면 2015~2020년 빵 매출은 매년 평균 15%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 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대비 9.9% 증가했으며, 특히 아침시간대(16.4%)와 주택가(29.5%)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CU 역시 지난해 12월 1~21일 식빵, 모닝롤, 크로와상 등 식사대용 베이커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5.1% 급증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어남은 물론, 가까우면서도 베이커리 전문점보다 저렴한 편의점 빵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향후 다양한 종류의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